
샤오미가다음달 중국에서 삼성전자(254,500원 ▼2,500 -0.97%)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한 신형 폴더블폰 '샤오미 18 폴드'를 출시한다. 업계 최초로 차세대 LPDDR6 메모리를 지원하는 자체 3나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하며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플래그십 모바일 AP 'XRING O3'를 공개하고 이를 샤오미 18 폴드와 태블릿 '패드 9 프로 맥스'에 장착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9월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샤오미 18 폴드는 현지에서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샤오미 18 폴드는 여권처럼 좌우로 펼치는 '북 타입' 폴더블폰으로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한 폼팩터를 갖췄다. 샤오미는 신제품에 자체 설계한 XRING O3를 도입하며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XRING O3는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24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는 최고 4.35GHz로 작동한다. 샤오미 자체 측정 결과 전작보다 CPU 멀티코어 성능은 최대 60% 높아졌다. 16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성능이 최대 85%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최대 64% 줄었다.
특히 샤오미에 따르면 XRING O3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모바일 D램 규격인 LPDDR6를 지원한다. 메모리 속도는 10,667Mbps, 대역폭은 113.8GB/s로 LPDDR5X 9600보다 48% 확대됐다. 대역폭이 넓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AI 연산과 고사양 그래픽 처리 등에 유리하다.
성능 측정 프로그램 안투투 V11에서는 522만점을 기록했다. 샤오미 주장대로라면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가운데 처음으로 500만점을 넘어선 것이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최대 200TOPS(초당 200조번 연산)의 AI(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갖췄고 온디바이스 AI 성능은 전작보다 45% 향상됐다. 자체 AI 모델 'MiMo(미모)'에도 최적화했다.

샤오미는 자체 반도체의 적용 범위를 스마트폰 밖으로도 넓힌다. 6나노 AI 가속기 'XRING O100'과 3나노 지능형 주행용 칩 'XRING D100'을 공개한 데 이어 자체 칩을 활용한 프로토타입 미니 PC '샤오미 AI 큐브'도 선보였다. AI 큐브는 30억~1200억개 매개변수의 AI 모델을 기기 자체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부터 AI PC, 자동차까지 자체 칩을 적용하며 하드웨어와 AI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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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전략 속에서 샤오미는 '샤오미 18 폴드'를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애플도 다음달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샤오미,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