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체 데이터센터·에어갭 환경에 AI 제공
AI 에이전트 성능·오류·지출 통합 관찰…에이전틱 SOC도 강화

시스코가 기업 내부에 구축한 스플렁크 환경에서도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덱스와 클로드 코드 등 코딩 에이전트가 소비한 토큰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시스코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에어갭 환경에서 스플렁크 AI를 운영할 수 있는 신규 제품과 기능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려운 기업은 스플렁크의 AI 기능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새 제품은 기업의 머신 데이터가 저장된 내부 환경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주권이나 보안 규제를 지키면서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능을 사용하려는 금융·공공·제조 분야의 수요를 겨냥했다.
핵심 인프라는 '스플렁크용 시스코 AI POD'다. 시스코와 엔비디아가 공동 구축한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의 최신 구성으로, 시스코 인프라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쿠버네티스 기반 아키텍처, 스플렁크 AI 워크로드에 맞춘 런타임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었다.
스플렁크용 시스코 AI POD는 현재 이용할 수 있다. 자체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은 액센츄어, 비츠아이오, 위프로,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 등 파트너를 통해 구축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스플렁크 AI 어시스턴트'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에이전트 런치패드'도 이 인프라에서 구동된다.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스플렁크를 운영하는 조직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보안 사고를 조사하거나 업무에 맞는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원하는 AI 모델을 내부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코 딥 시계열 모델을 비롯해 구글 젬마 4, 오픈AI GPT-OSS 20B 등을 자체 호스팅할 수 있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모델도 향후 수개월 안에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작업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비용을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스플렁크 에이전트 옵저버빌리티'는 에이전트와 AI 모델의 동작, AI 인프라 성능, 토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기존 온프레미스 제품뿐 아니라 스플렁크 옵저버빌리티 클라우드와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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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이 기능을 이용하면 AI 에이전트가 잘못된 답변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이나 민감한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행위를 탐지하고, 런타임 가드레일을 적용해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추가된 '토크노믹스' 기능은 AI 이용 현황을 비용 관점에서 분석한다. 기업 내부의 AI 에이전트와 임직원이 클로드 코드, 코덱스, 커서 등의 코딩 에이전트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토큰 소비량과 지출을 추적한다. 어느 조직과 작업에서 비용이 발생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청구 기간이 끝나기 전에 예상 지출도 제시한다.
비용 예측에는 시스코 딥 시계열 모델이 활용된다. 과거 소비 패턴을 분석해 토큰 사용량과 지출 추이를 예측하고, 예산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으면 사전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기업이 AI 비용을 부서나 서비스별 사업 성과와 연결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투 파텔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고객은 AI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며 "고객이 이미 신뢰하는 인프라에서 스플렁크 AI를 실행해 기업이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