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성경준의 신토불이 氣수련
이번 주는 지난주의 금공(金功)에 이어 수공(水功)을 연습해보자.
수공은 물처럼 주변의 기운을 최대한 수렴하여 밝고 고요히 가라앉히는 공법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것을 정리하면 먼저 목공과 화공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탁기를 뱉어냈다. 그리고 토공과 금공을 통해 열려진 기혈을 다시 수습하고 흐트러진 인체의 기운을 균형 잡아주었다. 수공은 금공에 의해 수습된 기운을 더욱 가라앉히고 수렴시키는 동작이다.
수공은 수기(水氣)가 양기(陽氣)를 체포하여 통일로 복귀하는 것을 본뜬 동작이다. 이 동작을 하면 기운이 가라앉으면서 정신이 맑아져 명상 등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수공은 또한 상체 전체의 기혈을 조절하여 잘 순환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율려공을 통해 마지막 단계인 수공까지 마치게 되면 신체 전체의 기혈이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라앉고 평화로워져서 쉽게 기도나 명상에 들어갈 수 있다.
잘 알다시피 물은 언제나 낮은 곳으로 향한다. 그런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하면 서로 간에 싸울 일이라는 것은 없을 것이며 이 세상은 더욱 평화로워질 것이다. 마음이 높은 곳으로 향하니 서로 간에 투쟁하고 그곳에 오르기 위해 노심초사하다 보니 한순간도 마음이 평화롭지 못하는 것이다.
그뿐이랴. 물은 깨끗한 것이나 더러운 것이나 모두 포용하면서 밑으로 흘러간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그 마음이야말로 이해와 용서의 마음이 아닌가! 물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고 비추면서 밑에 처할 수 있는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물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심성일 것이다.
더구나 물은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다. 막히면 피해서 흘러가고 흘러가야 할 곳만 흘러간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큰 강도 되고 바다도 되어 도도하게 흘러가며 이 세상을 유익하게 한다. 이렇게 유유자적 순리에 맞춰 사는 것이야말로 물의 심성이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여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한 것은 이런 점에서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물처럼 무위자연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이 세상이 아름다울 것인가! 여기에서 배우는 수공은 바로 그러한 물의 심성을 배우는 공법이기도 하다.
이제 수공을 따라해보자. 수공 역시 서서 해도 되고 앉아서 해도 되나 여기에서는 무릎자세로 해보자. 수공은 지금까지 배운 목공, 화공, 토공, 금공에 이어 하면 된다.
▲금공에서 이어진다. 양 손바닥으로 머리 뒷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쓸 듯이 내려와 목 부분에서 멈춘다.

▲양 손바닥으로 목 뒤에서 원을 그리듯이 귀를 지나 얼굴을 감싼다(사진 1). 여기까지 숨을 들이 쉰다.

▲숨을 내쉬면서 얼굴 쪽을 감싸고 있던 손바닥을 내리면서 서서히 서로 마주 보게 한 후 손바닥을 마주보게 한 채로 아래로 내린다(사진 2).


▲숨을 마시면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틀어 주며(사진 3) 양 손을 옆구리 뒤쪽으로 최대한 끌어당긴다(사진 4).

▲숨을 내쉬면서 완전히 힘을 빼며 양 손을 무릎으로 가지고 온다(사진 5).
이제 투자나 사업으로 심신이 피곤할 때는 지금까지 배운 율려공을 10번만 해보자. 마음이 가라앉으면서도 활기가 솟아올라 맑은 정신으로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집에 가서 공부나 가사에 시달리는 자제나 부인들에게도 지금까지 배운 목공, 화공, 토공, 금공, 수공의 율려공을 가르쳐주고 같이 해보자. 집안에 훈기가 돌면서 서로 간에 더욱 친밀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