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성경준의 신토불이 氣수련
이번 주는 지난주의 목공(木功)에 이어 화공(火功)을 연습해보자.
화공은 말 그대로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본뜬 동작이다. 분열의 궁극에 달한 화기(火氣)가 폭발하는 형상을 취한 동작으로, 인체 내에 오래도록 쌓여 있는 탁기를 일시에 분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 동작은 탁기를 뿜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므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상기(上氣) 증세로 고생하는 비즈니스맨이나 투자자 등에게 효과가 있다.
상기 증세는 바쁜 생활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증세이다. 특히 주식 투자나 사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아주 흔하게 일어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상기 증세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겪는다. 스트레스를 우리말로는 ‘열 받는다’고 하는데, 어떤 일에 신경을 과도하게 쓰거나 짜증이나 화가 치밀으면 온몸의 기가 머리로 집중하게 되고, 덩달아 피도 몰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얼굴이 난로처럼 달아오르게 되는데, 이렇게 열을 받아 위로 올라온 기를 상기라고 한다.
문제는 그 이후에 있다. 머리로 올라온 기는 마음이 안정을 찾게 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중 일부의 기가 머리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고, 이런 기의 정체 현상이 반복하다 보면 정체된 기가 기맥을 막고 더 나아가 혈액 순환이 막히게 된다. 그래서 고질적 두통이나 편두통, 무기력증, 신경성 긴장, 신경성 위염, 불면증 등 많은 고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사실 주식 투자나 사업, 직장 생활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업무인가. 화공은 이러한 증세에 효과를 나타낸다.
다음을 따라해 보자. 화공은 서서 해도 되고 앉아서 해도 되나 여기에서는 무릎자세로 해보자.

▲목공의 팔을 위로 뻗은 동작에서 이어진다. 허리를 천천히 숙이면서 위에서 밑으로 삼각형을 그리듯 양팔을 내린다(사진 1). 이 동작을 시작하면서부터 숨을 들이 쉰다. 이 때 손목이 꺾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점점 허리를 숙이면서 몸 뒤쪽까지 완전히 팔을 뻗는다. 이 때 양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한다(사진 2).

▲서서히 몸을 일으키며 손바닥이 위로 향한 상태에서 양 손바닥에 접시를 올려놓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안쪽으로 팔을 꺾어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허리에 스치듯이 댄다(사진3).

▲가슴을 쫙 펴면서 양 손바닥이 몸과 수평을 이룬 상태로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린다(사진 4). 여기까지 숨을 들이 마쉰다.

▲팔목을 비틀어 손바닥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한 후 천천히 물건을 밀어낸다는 느낌을 가지고 양팔을 힘차게 뻗으며 숨을 내쉰다(사진 5).
투자를 하느라 책상에 오래 앉아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목이 뻣뻣할 때는 지난 호에 배운 목공에 이어 화공까지 10번을 해보자. 상기된 것이 가라안고 뻣뻣했던 목과 어깨가 가벼워져 맑은 정신으로 냉정한 투자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화공은 어깨와 목의 기혈을 풀어주는 효과는 물론이고 책상에 오래 앉아 허리가 아픈 증상도 사라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