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타악축제 통해 에볼라 유입? "사실과 달라"

사천 타악축제 통해 에볼라 유입? "사실과 달라"

이지현 기자
2014.08.06 10:41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에볼라출혈열'에 관한 각종 루머가 확산되자 보건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에볼라출혈열' 관련 질의응답을 만들어 배포하며 "우리 국민 중 에볼라출혈열 발병 사례는 없다"며 "덕성여대 행사, 경남사천 세계 타악축제 등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벌레(모기, 파리 등)나 음식물 등을 통해 혹은 지하철이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 묻어 있는 땀 등에 의해 전염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에볼라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 땀, 침 등 체액이 인체로 유입될 경우에만 감염된다. 벌레나 음식물, 공공장소에 묻은 체액 등 간접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잠복기 상태의 사람에게서 감염될 수 있나.

▶아니다.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때(잠복기)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감염)되지 않는다.

-국내 또는 한국인에 에볼라 발병 사례가 있는가.

▶국내 거주 외국인, 해외 거주 한국인, 우리 국민 중 에볼라 발병 사례는 없다.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도록 공항과 항만의 입국 절차에서 검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에볼라 발생국가 국민의 입국금지 및 해당 국가로의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에볼라바이러스는 치사율은 높지만 전파력이 약하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에볼라 발생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하지 않고 있다. 오는 6일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에볼라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WHO 긴급위원회 결과에 따라 대응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해 거주민의 즉시 대피를 권고했다.

-덕성여대 행사에 아프리카인이 입국했는데 이를 통한 국내 전파 가능성은 없나.

▶그렇다. 덕성여대 행사에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학생 총 28명 중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학생은 없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아프리카 참가자들의 인적사항 및 입국 항공편을 확인해 충분한 검역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에 개최된 '경남 사천 세계 타악 축제' 행사에 에볼라출혈열 발생 국가 국민이 참여했다는데 이미 국내에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은 없나.

▶없다. 행사에 참가한 기니 국적 사람들은 일본에서 1년 이상 거주했던 사람들이다. 에볼라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21일임을 감안할 때 잠복기가 훨씬 지난 축제 기간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각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 에볼라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파악해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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