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아바스틴 올해 임상 진입 계획…"바이오시밀러 '제 2의 물결' 만든다"
셀트리온(198,400원 ▼2,100 -1.05%)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사업의 미래 먹거리 윤곽이 드러났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와 항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를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의 뒤를 이을 바이오시밀러 '세컨드 웨이브'(제 2의 물결)로 삼을 계획이다.
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내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휴미라와 아바스틴을 비롯해 시나지스(호흡기증후군 예방 항체), 얼비툭스(대장암 치료제), 엔브렐(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 5개 바이오시밀러 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 시기를 저울질 해왔다. 그러다 휴미라와 아바스틴을 우선 순위에 넣은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미국 판매가 기대되는 램시마와 유럽 판매 허가를 기다리는 허쥬마, 트룩시마 등 3개 바이오시밀러가 회사매출을 견인할 '퍼스트 웨이브'라면 휴미라, 아바스틴은 미래를 책임질 '세컨드 웨이브'"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두 후보 물질을 미래 먹거리로 택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간 21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휴미라는 2014년 매출이 약 14조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화농성 한선염 등 적응증(치료가능 질환)이 13개에 달한다. 처방 범위가 넓다 보니 그만큼 시장성도 크다.
항암제 아바스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7조원. 휴미라의 절반 정도지만 기존 처방 환자 수요가 탄탄하다는 게 장점이다.
셀트리온의 휴미라와 아바스틴 임상 개발 시점이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경쟁사 보다 다소 늦다는 게 성공의 변수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 머크 등은 휴미라 임상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휴미라 임상 3상을 마쳤다. 미국 바이오사 암젠은 휴미라와 아바스틴 임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부에서 휴미라 특허 만료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제형 특허를 비롯한 특허 다수는 만료기간이 상당 기간이 남았다"며 "전략적으로 지금 임상에 돌입해도 늦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