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큐라클, 블록딜로 오버행 우려 해소…API 시너지로 곧 매출 낸다

[단독]큐라클, 블록딜로 오버행 우려 해소…API 시너지로 곧 매출 낸다

김선아 기자
2025.07.24 15:49
큐라클 대주주 및 특별관계인 주식 최근 세부변동내역/디자인=이지혜
큐라클 대주주 및 특별관계인 주식 최근 세부변동내역/디자인=이지혜

큐라클(15,040원 ▲890 +6.29%)이 최대주주인 권영근 이사회 의장의 구주 및 신주인수권증서 매각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를 해소했다. 현재 큐라클이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대성팜텍의 관계사 대정파마의 이근균 대표가 권 의장의 매각 물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매입했다. 원료의약품(API) 사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관계도 한층 더 굳건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의장이 보유했던 큐라클 구주 중 27만주와 신주인수권증서 63만여주를 청약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했다. 큐라클은 지금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취재 결과 권 의장이 매각한 구주 27만주 전량과 신주인수권증서 20만주는 이근균 대정파마 대표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이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정파마는 API 사업과 관련해 큐라클과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다.

큐라클은 지난 3월 API 전문기업 대성팜텍에 대한 소규모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 4월 대정파마와 API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의 경영권은 모두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2026년 1월 대성팜텍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이 대표는 향후 API 사업 등에서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구주 및 신주인수권증서 매입으로 이 대표는 큐라클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통상 블록딜 이후에는 단기 차익 실현에 따른 수급 부담이 제기되지만, 이번 거래는 사업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만큼 단기간 내 매물화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큐라클 관계자는 "일반 시장 매각이 아닌 전략적 관계자에게 지분을 넘긴 것은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고 사업 협력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책임 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 관계의 사업 파트너가 주요 주주로 자리하게 되면서 API 사업 진출에 있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PI 사업 진출과 관련해 수입업 허가 절차를 마치는 등 차질 없이 준비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 중 API 관련 매출도 발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큐라클은 현재 유상증자를 통해 1차 발행가액 기준 약 2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조달 자금은 망막질환 치료제 '리바스테랏'(CU06)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미국 임상 2b상,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CU71'의 미국 임상 1상 등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리바스테랏(CU06), CU71, CU01을 비롯해 맵틱스와 공동개발 중인 항체 파이프라인 MT-101, MT-103 모두 연구개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링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술이전 등 사업화 성과를 구체화함과 동시에 MT-201, MT-202와 같은 차별화된 치료제 발굴도 지속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사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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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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