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日빅파마 중심 고객 늘릴 것"

"삼성바이오, 日빅파마 중심 고객 늘릴 것"

홍효진 기자
2025.10.1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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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대표 '바이오재팬' 간담회
신규 브랜드 '엑설런스' 첫 선…美공장신설 등 투자시기 조율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 인근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5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 인근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5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일본의 상위 10위권 제약사를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장할 겁니다. 이미 10위권 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추가로 다른 한 곳과도 막바지 논의 중이에요. 얼마나 많은 고객사에서 얼마만큼의 수주를 따낼 수 있는지 '숫자'와 '시장점유율', 이 두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8일 아시아 최대 제약·바이오전시회 '바이오재팬(BIO JAPAN) 2025'가 진행 중인 일본 요코하마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은 세계 3대 제약시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열어 현지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일본 시장에 특화된 전문인재를 키우는 등 맞춤형 전략을 내세웠다. 존림 대표는 "품질에 따른 신뢰도를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시장의 특성상 여러 트랙레코드(승인기록) 확보가 중요하다"며 "생산경쟁력과 지리적 접근성 등을 적극 활용해 현지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대표가 자신하는 것은 무엇보다 품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현재까지 총 18건의 제조승인을 획득했는데 이 중 12건을 최근 3년 새 따내며 현지 의약품 공급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승인 누적건수도 창립 14년 만에 391건에 달했다.

수주성과도 독보적이다. 지난달 초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CMO(위탁생산) 계약을 해 미국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계약으로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창사 이래 수주총액도 200억달러(약 29조원)를 넘어섰다.

올해 바이오재팬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 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가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받았다. 엑설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만족 △우수한 운영효율 △최고품질 △뛰어난 임직원 역량이란 4대 핵심가치(4E)와 단순화·표준화·확장성의 3S 전략을 내세운 모델이다. 존림 대표는 "4E와 3S의 가치를 통합적용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톱티어(top-tier·일류)로서 생산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미국발(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책과 관련, 현지투자 가능성도 언급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 3~4년간 미국 내 공장신설과 인수 등 여러 전략을 고민했다"며 "미국 투자는 시기를 보고 있다. 비용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2캠퍼스엔 중소 바이오기업이 입주할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센터도 설립된다. 현재 6공장 증설은 투자승인 검토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는 인적분할(기업의 수평적 분할)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물밑작업이란 의혹도 제기하지만 존림 대표는 이를 재차 일축했다. 그는 "인적분할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기업간) 이해상충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지배구조 개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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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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