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억달러 규모 판매 마일스톤 중 첫 번째 마일스톤 달성
기술수출·개발 단계 넘어 제품 판매 기반 수익 창출 본격화

알테오젠(307,500원 ▼12,500 -3.91%)이 미국 머크(MSD)로부터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에 따른 첫 판매 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4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은 알테오젠과 MSD가 맺은 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된 총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 중 최초로 달성한 것이다. 기존 임상·허가 등 개발 단계의 수익과 달리 실제 글로벌 제품 판매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MSD 실적발표에 따르면 키트루다 큐렉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5억9000만달러(약 812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2025년 4분기 4000만달러 △2026년 1분기 1억2800만달러 △2026년 2분기 4억6300만달러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4월엔 미국에서 영구 'J-코드'(J-code)가 발효되며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된 점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키트루다는 PD-1을 표적하는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40개 이상의 다양한 암 적응증에서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MSD는 단독요법과 경구 항암제 병용, 수술 후 보조요법 등을 중심으로 기존 정맥주사(IV)에서 SC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최근에는 신세포암과 방광암 등에서 경구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등과 병용하는 수술 후 보조요법 및 수술 전·후 치료요법이 허가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MSD와 모더나가 절제 수술을 받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3상에서도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는 등 키트루다의 치료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성공적인 시장 확대로 첫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알테오젠이 기술수출과 개발 단계의 성과를 넘어 제품 판매에 기반한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SC 제형의 빠르고 편리한 치료 옵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변경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MSD,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오젠, 다이이찌 산쿄, 산도즈, 인타스 등 총 9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3건의 신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존 파트너사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추가 파트너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BD)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