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3분기 누적 매출 567억원…"2027년 흑자전환 이상 無"

루닛, 3분기 누적 매출 567억원…"2027년 흑자전환 이상 無"

정기종 기자
2025.11.13 15:15

볼파라 완전 통합과 함께 SaaS 기반 성장세 지속…역대 최대 실적 달성
루닛 스코프 182% 급증, 영업손실률 32%p 개선…"질적 성장 궤도 진입"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41,200원 ▲2,750 +7.15%)은 3분기 매출액 196억원,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7% 증가했고, 영업손실폭은 30% 가량 커진 수치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567억원, 영업손실 635억원이다. 영업손실폭이 지난해 보다 커졌지만, 매출액은 66% 증가하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올해 의미있는 매출 외형 확대 핵심 동력은 지난해 5월 인수한 볼파라와의 통합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다. 볼파라는 3분기 누적 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특히 루닛과의 통합 마케팅 및 제품 교차판매(Cross-selling)가 진행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유방단층촬영술(DBT) 관련 매출은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의 98%가 구독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높은 성장률에도 예측 가능한 반복 매출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루닛과 볼파라의 관계는 최근 조직 구조도 '하나의 루닛'(One Lunit) 체제로 완전히 정비됐다. 볼파라의 모기업은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로, 미국 자회사는 루닛 아메리카(Lunit Americas)로 사명을 변경, 각각 미주 외 지역과 북미·중남미 세일즈를 담당한다. 브랜드와 운영 체계의 일원화를 통해 지역별 시장 접근력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루닛의 자체 사업부문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이 중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3분기 누적 16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확인했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관련 매출은 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 분석 용역 의뢰가 더욱 확장된 결과로, 루닛의 기술이 항암제 연구 현장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아감을 보여준다.

루닛은 현재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다수의 제약사들과 연구용 제품 출시 및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AI 바이오마커 기술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환자 선별 및 치료 반응 예측에 활용돼 개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익성 개선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 이는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 구조도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루닛 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누적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이미 성공했으며, 루닛 스코프의 폭발적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루닛은 3분기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환사채(CB) 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일시적, 비경상적 효과로 풀이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역대 최고 실적 뿐만 아니라 영업손실률 등 손익 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회사가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라며 "특히 회사가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2027년 흑자 전환 목표 역시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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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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