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살루스케어와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마커 발굴·사업화 △차세대 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 구축 △임상적 성능시험을 포함한 연구 협업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MI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용 건강검진 빅데이터와 살루스케어의 AI 분석 기술력을 결합해 심혈관·근골격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는 스마트폰·웨어러블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심박수, 활동량, 수면 패턴과 같은 생체 신호 데이터를 수치화한 건강지표다.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AI 등 첨단 분석기술로 해석하면 채혈이나 복잡한 검사 장비 없이도 질환 위험도나 진행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차세대 헬스케어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KMI 이광배 이사장은 "살루스케어의 AI 기술을 통해 KMI의 건강검진 연구 데이터를 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미래 예방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살루스케어 하성욱 대표는 "KMI가 보유한 방대한 임상 연구 데이터에 살루스케어의 AI 분석 역량이 더해지면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 되는 예방관리 솔루션을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추진하면서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제 준수와 데이터 활용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연구에 활용되는 모든 데이터는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으며,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가명 정보 처리, 비식별화 단계를 거쳐 안전하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여의도·강남)과 지역 5곳(수원·대구·부산·광주·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