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자큐보'로 실적 증가…핵심 항암 파이프라인 '네수파립' 개발 속도 높일 것"

온코닉테라퓨틱스(15,710원 ▼170 -1.07%)가 자체 개발 신약의 상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을 정상적으로 집행한 상태에서도 흑자 구조를 달성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드문 신약 기반 수익 창출과 후속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 534억원과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59.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국내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매출 성장과 중국 임상 3상 성공·허가신청에 따라 중국 협업사인 리브존으로부터 수취한 기술이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처방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비스트 원외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자큐보의 월 처방액은 2024년 10월 출시 첫 월 약 5억원에서 2025년 12월 약 66억원으로 확대되며 1년 남짓한 기간 만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허가 신약 지켜보 상업화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다시 후속 신약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회사는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합성 치사 이중 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을 췌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시키며 적극적인 항암신약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수파립은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적응증에 듣는 팬튜머(Pan-tumor)치료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출시 첫해 약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신약 자큐보의 후기임상, 제조·품질관리(CMC), 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신약인 네수파립을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시키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국내외 주요 학회를 통해 네수파립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감으로써 네수파립의 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