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비과세 현금배당 검토…이미 500억원 재원 확보

알테오젠, 비과세 현금배당 검토…이미 500억원 재원 확보

김도윤 기자
2026.02.03 09:49
알테오젠의 비과세 배당 재원 마련 현황/그래픽=윤선정
알테오젠의 비과세 배당 재원 마련 현황/그래픽=윤선정

알테오젠(341,500원 ▼13,000 -3.67%)이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현금배당을 추진한다. 이미 500억원 규모의 비과세배당(감액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현금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은 앞으로 개최할 이사회에서 정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금배당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배당소득세 15.4%를 면제하는 비과세배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5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승인하면서 비과세배당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과세배당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번 이익잉여금을 나누는 일반배당과 달리 출자금을 반환하는 구조라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일반배당보다 주주가 실제 받는 금액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알테오젠의 현금배당 추진은 지난해 실적으로 증명했듯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단 자신감에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테오젠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021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275% 늘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일회성 수익이 아니라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의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등이 반영된 실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의 글로벌 처방 확대에 따른 꾸준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이제 실적 성장의 토대를 쌓았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주주환원에 집중하겠단 목표다. 배당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내달 중순 예정인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이사회는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테오젠은 증가한 이익과 키트루다 큐렉스의 시판 등으로 확보된 안정적인 수익원을 토대로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규모나 구조,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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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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