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비만·과체중 환자 300명 대상…29년 3월까지 유효성·안전성 평가
中 3상서 52주 최대 18.54% 체중 감소…주 1회 대비 투약 횟수 절반

JW중외제약(27,800원 ▼1,050 -3.64%)이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비만치료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에 나선다. 현재 주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보다 투약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JW중외제약은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국내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 임상을 시작해 2029년 3월까지 위약군과 비교해 보팡글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JW중외제약이 지난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배출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투약 주기가 차별점이다. 현재 사용되는 주요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주 1회 투여 방식인 것과 달리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상용화될 경우 연간 투여 횟수를 52회에서 26회로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
앞서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GRADUAL-1'에서는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52주 투여 후 초기 체중과 비교한 감소율은 보팡글루타이드 24㎎ 투여군에서 15.12%, 48㎎ 투여군에서 18.54%로 나타났다. 회사는 해당 임상에서 내약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비만 외 다른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의 자체 전문의약품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앞선 해외 임상에서 확인된 보팡글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와 내약성 등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도 명확히 입증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상적 효과와 투약 편의성을 갖춘 새로운 비만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