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콧물 '훌쩍' 지갑은 '홀쭉'…콜대원 이어 판콜에스도 16%↑

단독 콧물 '훌쩍' 지갑은 '홀쭉'…콜대원 이어 판콜에스도 16%↑

정기종 기자
2026.08.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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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판콜에스 출하가 상향 조정…2023년 이후 3년 만에 인상
콜대원은 2분기 최대 14.3% 인상…동아제약 "판피린 가격 인상 검토 없어"

동화약품 '판콜에스'(왼쪽)와 대원제약 '콜대원' /사진=각 사
동화약품 '판콜에스'(왼쪽)와 대원제약 '콜대원' /사진=각 사

국내 일반의약품 감기약 대표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대원제약(7,760원 0%)이 2분기 '콜대원' 공급가격을 올린 데 이어 동화약품(5,070원 ▼120 -2.31%)도 오는 10월부터 '판콜에스'의 출하가격을 약 16% 인상한다. 동아제약은 현재 '판피린' 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과거 주요 감기약의 가격 조정이 잇따랐던 전례가 있는 만큼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화약품은 오는 10월부터 일반의약품인 종합감기약 판콜에스의 출하가격을 약 16%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의약품 유통업계 등을 중심으로 판콜에스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돼 왔는데, 동화약품이 정확한 인상 시점과 폭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제조·물류 등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판콜에스의 출하가격을 약 16% 조정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최대한 미뤄왔으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판콜에스 가격 인상은 2023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동화약품은 2023년 10월 판콜의 도매 공급가격을 약 14% 인상했다. 당시에도 물가와 원재료를 비롯한 제반 비용 상승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앞서 대원제약은 2분기 콜대원 브랜드 제품의 공급가격을 조정했다. 성인용 '콜대원콜드큐시럽·콜대원코프큐시럽·콜대원노즈큐에스시럽'은 9.1%, 어린이용 '콜대원키즈콜드에스시럽'은 14.3% 등 품목별로 6~14%대의 인상률을 적용했다.

판콜과 콜대원, 판피린은 국내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주요 브랜드의 가격 조정이 이어질 경우 감기약 시장 전반의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 브랜드 가운데 아직 공급가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은 동아제약은 현재 판피린의 공급가격 인상이나 관련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거 세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비슷한 시기에 이어진 전례가 있다. 대원제약은 2022년 9월 콜대원의 공급가격을 제품별로 7~15% 올렸고 동아제약은 같은 해 10월 판피린의 공급가격을 12.5% 인상했다. 이후 동화약품도 2023년 판콜의 공급가격을 약 14% 올렸다.

제약사의 공급가격 인상은 약국에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이 판매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출하·공급가격이 오른다고 소비자가격이 일률적으로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약국의 매입원가가 높아지는 만큼 판매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은 커진다.

가격 인상을 앞두고 약국이 물량을 미리 대량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판콜과 같이 수요가 큰 의약품은 가격 인상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인상 전 공급 물량이 일정 수준으로 관리되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3개월간 평균 매입량 수준으로 공급량을 제한하고 유통업체 역시 약국별 통상 거래량을 기준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특정 약국이 인상 전에 물량을 대량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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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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