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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이 틀니를" 진단 늦으면 '사망' 이 병…한국은 뒷걸음?
마치 오리처럼 뒤뚱뒤뚱 걷는 환자들이 있다. 희귀병인 '저인산효소증'으로 다리가 짧고 'O'자 모양으로 크게 휘어졌기 때문인데, 뼈 무기질화를 담당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빨리만 진단하면 병 진행 속도를 늦춰 일상생활을 큰 무리 없이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까지 병원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이른바 '진단방랑'을 겪느라 치료 시기도 놓치고, 급여 기준이 까다로워 병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안상훈 국회의원이 주최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희귀질환 조기진단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조성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저인산효소증 같은 희귀병은 조기 진단으로 적절히 치료하기만 해도 예후가 크게 좋아진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오랜 진단방랑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까지 잃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저인산효소증은 희귀한 골격계의 선천성 대사이상으로 '조직 비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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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정부 '의료사고 안전망' 개선안, 의사에 특혜 주는 꼴" 반발
필수의료 진료 중 의료사고로 환자가 사망해도 의사의 형사책임을 감면·면제하는 내용의 정부안이 이번 주 발표된다. 의사들의 의료소송 부담을 덜어 그간 지속된 필수의료 기피현상을 해소하겠단 취지다. 정부는 의사들의 책임을 이전보다 축소하는 대신, 의료사고 분쟁 조정 결과에 따라 환자 대상의 배상 범위는 넓히겠단 입장이지만 환자단체는 "의사들에게 특권을 주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의료사고 형사처벌 특례 추진 반대 및 의료공백 재발 방지·피해구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료사고 안전망 개선방안'은 위헌적·반인권적이며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느 국가에도 없는 의료사고 형사처벌 특권을 의사에게 주려는 내용이 포함된 만큼 환자단체는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는 오는 19일 오후로 예정된 제8차 회의에서 '의료개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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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증응급진료 '응급 상황'
의대생의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 수련병원에 남은 전공의는 지난해의 12% 수준에 그쳤다. 의대생·전공의의 공백 여파로 흉부외과·산부인과 등 기피과의 '응급수술' 건수마저도 바닥을 보여 중증응급진료가 멈추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머니투데이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 관련 통계'(1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79개소 가운데 중증응급질환 27종을 진료할 수 있는 기관은 평균 101개소(11일 기준)로 지난해 2월 첫째 주(109곳)보다 불과 1년여 만에 7.3% 줄었다. 이는 응급실에서 1차 응급처치를 한 후 질환별 해당 진료과의 2차 진료(배후진료)로 바로 연계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줄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배후진료 의료기관 감소세'는 흉부외과·산부인과·내과·외과 같은 '기피·필수과'뿐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안과 같은 인기과에서도 두드러졌다. 그 결과 정신과적 응급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무려 24.6%(6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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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 2차 실행안' 발표 전부터 삐걱
정부의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발표를 눈앞에 뒀지만 의정갈등 상황은 좀처럼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당 안을 논의·추진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 내부에서조차 세부안에 대한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2차 실행방안이 나오더라도 이를 의료현장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개특위는 오는 19일 오후로 예정된 제8차 회의에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하 2차 방안) 관련 최종 논의를 진행, 이튿날인 20일 해당 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2차 방안 공개는 지난해 8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이 담긴 1차 실행방안 발표 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초 의개특위는 지난해 12월말 2차 방안을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전공의 처단 포고령'을 발동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직후 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국립대학병원협회 병원단체 3곳이 의개특위에서 탈퇴하면서 관련 논의가 일시 중단됐다. 2차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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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기과도 환자 못 받는다?…"응급실 뺑뺑이 심해진다" 우려, 왜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내년 정원을 기존(3058명)으로 굳히겠다고 제안했지만, 의대생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 게다가 전국 수련병원에 남은 전공의는 지난해의 12% 수준에 그친 상황. 이런 의대생·전공의의 공백 여파로 흉부외과·산부인과 등 기피 과의 '응급수술' 건수마저도 바닥을 보여, 중증응급진료가 멈추는 데는 시간문제일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16일 머니투데이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 관련 통계'(3월 11일 기준)를 분석했더니 전국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79개소 가운데 중증응급질환 27종을 진료할 수 있는 기관은 평균 101개소(3월11일 기준)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첫째 주(109곳)보다 불과 1년여 만에 7.3% 줄었다. 이는 응급실에서의 1차 응급처치 후 질환별 해당 진료과의 2차 진료(배후진료)로 바로 연계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줄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배후진료 의료기관 감소세'는 흉부외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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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밀 '의료개혁 2차 방안' 발표 전부터 삐그덕, 왜
정부의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의정갈등 상황은 좀처럼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당 안을 논의·추진하는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 내부에서조차 세부안에 대한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2차 실행방안이 나오더라도 이를 의료현장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개특위는 오는 19일 오후로 예정된 제8차 회의에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하 2차 방안) 관련 최종 논의를 진행, 이튿날인 20일 해당 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2차 방안 공개는 지난해 8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이 담긴 1차 실행방안 발표 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초 의개특위는 지난해 12월 말 2차 방안을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전공의 처단 포고령'을 발동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직후, 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국립대학병원협회 등 병원 단체 3곳이 의개특위에서 탈퇴하면서 관련 논의가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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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합종연횡'으로 경쟁력 강화 새 판…"진입 장벽 공고해질 것"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합종연횡'(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짝을 짓는 것을 뜻함)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새 판'을 짠다. 지속되는 경제 위기에 의료 AI의 위기감도 고조되는 만큼 '밀고 끌어주는' 협업 관계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후죽순 늘어나 커지기만 한 의료 AI 업계도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 AI 기업 뷰노는 지난 12일 자산양수도 거래를 전제로 또 다른 의료 AI 업체 코어라인소프트의 지분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뷰노는 34억원 규모의 코어라인소프트 주식 및 추자 증권을 취득하고, 대신 자사의 흉부 CT AI 솔루션 '뷰노메드 렁CT(VUNO Med LungCT, 이하 LungCT) 관련 제품 및 기술 등을 코어라인소프트에 양도한다는 내용이다. 뷰노는 취득하는 주식 대금의 대부분을 LungCT 양도 대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 성사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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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적자 뻔해도 20억 들였다…"소아중환자실 구축" 의사의 결단
지난 12일 찾은 의정부튼튼어린이병원 3층 병동은 소아중환자실 구축 작업이 한창이었다. 다음 달 중순부터 입원 환아를 위한 3개 병상의 소아중환자실이 이곳에 마련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전열교환방식의 최첨단 공기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고유량 산소치료기 등 소아중환자를 위한 장비를 들였다. 공사·장비 구입 등에 약 20억원을 투입했다. 의정부튼튼어린이병원은 총 52개 병상을 갖춘 아동병원이다. 환자 수나 규모로 보면 소아중환자실을 만들어도 적자를 볼 게 뻔하다. 주변 동료들은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만난 최용재 원장(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소아 의료체계 붕괴가 몇 년째 지속된다. 아이들을 지키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최 원장이 소아중환자실을 구축해야겠다 다짐한 건 지난해 의정 갈등의 경험이 컸다. 코로나19(COVID-19)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이 확산하며 호흡기 질환자가 차고 넘쳤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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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좁다고 증원 반대한 의사들에 "한의대 교실 활용" 한의사들 제안
의사집단이 2024년 휴학한 3000여명의 복학을 대비해 '2026년 의대생 모집 정원을 0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한의사들이 "한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줄이면, 이에 따라 남는 한의대 공간을 의대생의 교육 공간으로 내어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13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전국의 한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내년부터 6년간 절반으로 줄이고, 그로 인해 남는 한의과대학의 공간을 한시적으로 의대 교육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대학교(가천대·경희대·동국대·원광대·부산대)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의대 교육에 사용하고 △의대 없이 한의대만 있는 대학교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인근 의대가 활용하는 세부 방안을 밝혔다. 예컨대 대구한의대를 경북대·영남대·계명대 의대생이, 대전대를 충남대 의대생이, 동신대 한의대를 전남대 의대생이, 상지대 한의대를 연세대 원주 캠퍼스 의대생이, 세명대 한의대를 충북대 의대생이, 우석대 한의대를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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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작아지는 마이크로바이옴…의구심 해소할 임상·기술수출 절실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항암신약을 개발해온 일부 바이오기업이 임상시험을 자진 취하하거나 ADC(항체약물접합체)로 신약개발 중심을 옮기는 등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신약의 존재감이 작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연구의 선두그룹에 속한 만큼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임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 블록버스터 항암신약과 병용요법으로 기술이전을 해 경쟁력을 입증하는 전략도 필요하단 지적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정보로 90% 이상이 장 내에 집중돼 있다. 이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은 장내 환경을 개선해 면역기능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물질 생성을 도와 장질환뿐 아니라 암, 자가면역질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의 국내 임상 2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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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VRN11'의 힘…임상데이터 공개 앞두고 시총 3조 도전
보로노이가 대표 파이프라인 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처음으로 주가가 15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을 넘었다. 전임상에서 탁월한 선택성과 뇌 투과율을 보여준 VRN11이 인체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증명한다면 혁신 신약 탄생 기대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로노이는 오는 4월 2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미국암학회'(AACR)에 참가해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C797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보로노이의 VRN11은 EGFR 비소세포폐암에 타그리소(Osimertinib)를 치료제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C797S 내성을 공략한다. 타그리소 복용에 따른 획득 내성인 C797S 돌연변이 관련 치료제 시장은 올해 4조~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VRN11은 전임상에서 뇌 장벽 투과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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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양성자 치료기 도입 추진…'아시아 암 중심 병원' 될 것"
"지역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고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지난 11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 병원'으로 도약을 천명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암 진료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센터를 통한 연구의 질적·양적 도약을 통해 세계 100대 암 병원 반열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의 소회는. ▶코로나19(COVID-19)에 이어 의정갈등으로 병원이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다. 하지만, 전남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노력했다.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 위주의 효율적인 진료 업무 시스템을 갖췄다. 의료진과 행정직 등 모든 구성원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제 지역을 넘어 '아시아 암 치료 연구 중심 병원'으로 도약을 꿈꾼다. -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