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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스펙 비교' 앞세운 소모전 우려도
국내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시장을 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가 선점한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씨어스 제품과의 직접 비교를 통한 차별화를 내세우며 뒤쫒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불필요한 잡음이 초기 단계 시장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각 회사의 역량을 소모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쥬는 지난 11일 수요예측을 마쳤다.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주요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국내 유통은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지난해 '텐배거'를 달성한 씨어스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기업공개(IPO) 흥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은 현재 개화 초기 단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씨어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495% 증가한 약 4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본격화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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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반발한 의사들, '의정협의체' 첫 회의…"정부와 협력 약속"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가 의정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 의협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성 있게 운영하겠다"며 유화적 입장을 보였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제53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1차 의정협의체를 개최했다"며 "형식을 넘어 의제별로 유연성 있는 협의체로 기능하고 지속적 협의를 통해 발전적인 의료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의협은 정부와 의협이 1대1로 마주 앉는 소규모 대화 창구의 개념으로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지역의사제 시행 등 의료 정책 추진을 위해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첫 회의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언급한 의학교육 현안 해결 목적의 '의학정 원탁회의' 구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의의학정 원탁회의가 의과대학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는 실질적 권한을 가진 협의체로 훌륭한 역할을 해내길 기대한다"며 "의협은 참고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선배 입장에서 지원 가능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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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길에서 안 죽게" 응급실 뺑뺑이 막겠단 정부...의사들은 발끈, 왜
'응급실 뺑뺑이'(응급실 재이송)를 막기 위해 당정이 법 개정과 시범사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작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응급의료를 정치적 도구로 삼는 행위는 그만해야 한다"며 날을 세운다. 무슨 일일까.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해 심사했다. 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11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역시 이 법안의 주요 내용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시범사업에 더 큰 힘이 실리고,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살릴 수 있었던 환자가 길에서 죽는 일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한다"면서 "국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을 때 응급실을 찾아 길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최소한의 믿음을 드릴 수 있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광주와 전남북 지역 78개 응급의료기관을 상대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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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방전 그대로" 병원 안 가고 약 리필?...법 추진에 의·약사 갈등 우려
만성질환자에 한해 의사가 이전에 처방한 의약품과 같은 제품을 약사가 다시 조제·판매할 수 있도록 한 '처방전 리필제'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입법에 속도가 붙은 성분명 처방에 이어 의료계 반대가 큰 처방전 리필제가 연이어 발의되면서 의·약사 간 갈등도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국회에 발의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의사 직역 단체별 의견을 수렴 중이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약사가 의사·치과의사 처방전 없이 만성질환자의 기존 처방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현행법상 약사는 '재해 발생으로 사실상 의료기관이 없게 돼 재해 구호를 위해 조제하는 경우' 의사나 치과의사 처방전 없이 의약품 조제가 가능하다. 개정안은 재해 구호 목적 외에도 재해 발생 시 '만성질환자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이전에 처방받은 의약품과 동일한 의약품을 조제·판매하는 경우'를 신설, 대상을 만성질환 대상으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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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로보틱스, 최대 2000억원 가치 책정…"내년부터 퀀텀점프"
코스모로보틱스가 공모 구조와 일정을 확정하고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웨어러블(입는) 재활 로봇 등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최대 2000억원에 근접한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미국 시장 공략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 뒤 웨어러블 재활 로봇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은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과 산업 근로자용 로봇 등이다. 주력인 보행 보조 로봇은 성인용과 아동용, 소아용 등 제품을 두루 보유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 뒤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실적 성장을 꾀하겠단 목표다. 올해 매출액 129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은 뒤 내년 매출액 309억원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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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심전도 검사로 놓친 부정맥, '웨어러블 기기'가 조기 진단 도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은 건강검진 상 심전도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12유도 심전도 검사'는 해당 시점에 나타나지 않는 '간헐적 부정맥'을 발견하기 힘들다. 장시간 측정할 수 있는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도 있지만 값비싼 검사 장비와 부정맥 전문의 판독이 필요해 검진센터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받기가 쉽지 않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런 부정맥 진단에 최근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약 19g 무게의 초경량 기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일상생활 중에도 비교적 부담이 없고 1~9일 동안 심전도를 연속 측정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검사 종료 후에는 택배 회수 서비스를 통해 기기를 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심전도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수집해 부정맥 전문의에게 판독·감수 리포트를 제공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분석도 함께 이뤄진다"며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은 검진센터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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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수출이 목표"…K-제약바이오, 中 본격 공략 나섰다
"세계 2위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보유국으로 중국이 부상하면서 이번에 처음 '바이오 차이나 2026'에 왔어요. 중국 바이오사들로부터 합리적 가격에 좋은 기술을 도입하고, 우리 신약도 중국 회사에 기술수출하면서 중국 진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의 한국향 투자가 많아질 것 같은 분위기예요. 지난해 바이오 차이나 참여 때 중국 회사 10개사와 미팅했는데 이번에는 미팅이 20개로 더 늘었습니다. 중국에서 투자받고 중국,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협력하려고 참석했어요.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 1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 차이나 박람회가 개막했다. 3일간 열리는 바이오 차이나에는 화이자,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 우시앱텍, 중국 제약바이오사, 한국 제약바이오사 등 약 400개사가 전시기업으로 참여했다. 40개국 이상에서 3만명 이상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행사장에는 '한국관'이 처음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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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키트루다 SC' 조성물 미국 특허 등록…"다각적인 IP 보호"
알테오젠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성분명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결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품 관련 조성물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ALT-B4를 활용한 피하주사 제형의 키트루다(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는 미국에서 2043년 초까지 약 17년간 해당 특허의 보호를 받는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시판 중이다. 알테오젠은 연간 매출액 및 누적 매출액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 10억달러를 받을 수 있다. 마일스톤을 모두 수령한 이후엔 매출액 기반 로열티를 받는다. 알테오젠은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이 ALT-B4에 제기된 지식재산권(IP)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특허청이 다시 한번 ALT-B4의 신규성과 독자적인 발명에 대한 재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는 알테오젠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다각적인 보호를 위해 진행해온 포트폴리오 구성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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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촬영·방사선 노출 걱정인데…병·의원 절반이 '노후 CT' 쓰는 곳도
제조 후 10년 이상 된 '노후 CT' (전산화단층촬영장치)비중이 최근 5년 새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설치된 CT의 절반 이상이 노후 장비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지역별 CT 분포, 노후 수준을 비교·분석해 전국 지도로 시각화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CT는 2024년 기준 2416대로 2020년보다 14. 3% 증가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증가 추세다. 수도권이 인구 10만명당 4. 4대이지만 비수도권은 5. 1대로 인구 대비 보유량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많다. 노후 CT는 매년 늘어나 2024년 34. 5%를 기록, 2020년(32. 6%)보다 1. 9%p 증가했다. 울산이 52. 1%로 가장 높고 광주·부산·강원·대구·인천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의료기관 종별 CT 노후율 비교 결과 의원이 39. 8%로 가장 높았고 병원 34. 5%, 종합병원 32. 8%, 상급종합병원 28. 6% 순이었다. 의원은 울산·강원·부산·대구·경남 등의 CT 노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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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발생률 OECD 1위" 불명예 씻었다…취약층 '핀셋 관리' 성과
질병관리청이 12년간 이어온 결핵안심벨트지원사업(이하 결핵안심벨트)이 결핵 발병률·사망률 감소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치료에서 예방·조기 발견 등 취약계층 중심의 '핀셋 관리'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결핵 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를 탈출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출입기자단 아카데미를 열어 결핵안심벨트를 포함한 국가결핵관리정책을 소개했다. 12일 질병청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전체 결핵 환자는 1만 7944명으로 이 중 1만 4412명이 신규 환자다. OECD 회원국 중 '발병률 1위'의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2024년 기준)로 환자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결핵은 환자의 재채기, 기침 등을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가정·집단시설 등 밀접 접촉자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인구 대비 결핵환자의 가족 접촉자는 결핵 발병 위험이 약 15배, 집단시설 접촉자는 약 4배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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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공포 못 잊어"...심장 쇼크 생존자 괴롭힌 '이 병'
심인성(심장성) 쇼크로 생사의 고비를 넘긴 환자 10명 중 1명은 퇴원 후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환자와 가족 등 보호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12~2022년 심인성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성인 환자 11만2297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생존자 중 약 10%인 1만1166명은 퇴원 후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정신 분열 스펙트럼 장애 등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 새롭게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과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8% 높았다. 다만, 정신질환을 진단받아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더 좋아지는 양상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받은 경우 비 치료군에 비해 주요 심혈관질환은 44%, 전체 사망 위험은 4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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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양성 2.6배 적었다" 한·미 '뇌졸중 AI 솔루션' 직접 비교해보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가 AI 기반 뇌졸중 대혈관 폐색(LVO) 진단 소프트웨어 'JLK-LVO'의 임상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제이엘케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레피드 AI(RapidAI)의 'RAPID CTA'와의 직접 비교를 통해 정밀한 전체 진단 정확도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특이도 우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등 국내외 연구진이 참여했다. 급성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 176명의 CT 혈관조영(CTA) 영상을 토대로 RAPID CTA와 JLK-LVO의 진단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솔루션 모두 AUROC 0. 93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AUROC는 의료 AI의 진단 성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다. 같은 조건에서 비교했을 때는 JLK-LVO의 정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동일한 민감도(83%)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JLK-LVO의 특이도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