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로보틱스, 최대 2000억원 가치 책정…"내년부터 퀀텀점프"

코스모로보틱스, 최대 2000억원 가치 책정…"내년부터 퀀텀점프"

김도윤 기자
2026.03.12 14:41
코스모로보틱스 공모 개요/그래픽=이지혜
코스모로보틱스 공모 개요/그래픽=이지혜

코스모로보틱스가 공모 구조와 일정을 확정하고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웨어러블(입는) 재활 로봇 등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최대 2000억원에 근접한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미국 시장 공략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 뒤 웨어러블 재활 로봇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은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과 산업 근로자용 로봇 등이다. 주력인 보행 보조 로봇은 성인용과 아동용, 소아용 등 제품을 두루 보유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 뒤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실적 성장을 꾀하겠단 목표다. 올해 매출액 129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은 뒤 내년 매출액 309억원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경쟁사가 보유하지 못한 청소년 및 소아용, 유아용 웨어러블 재활 로봇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겠단 전략이다. 특히 미국에서 2024년 시행한 '홈유즈'(Home-use) 보조금 정책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홈유즈는 재활 로봇 등 의료기기를 소비자가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원책이다. 소비자의 의료기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코스모로보틱스의 유아용 및 소아용 웨어러블 재활 로봇의 미국 인허가 작업이 지연되면 이 같은 성장 전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인허가를 획득하더라도 현지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인정받고 유통 및 판매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2022년 35억원, 2023년 47억원, 2024년 89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1억원이다. 국내는 시장 규모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필요하단 평가다.

코스모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5300~6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21억~250억원, 기업가치(행사 및 전환 가능한 주식 등 포함)는 1733억~1962억원이다. 2028년 추정 실적(할인율 적용)에 PER(주가수익비율) 54.4배(할인율 적용)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4월 9~10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모로보틱스 관계자는 "경쟁사가 갖지 못한 소아 및 청소년용, 유아용 웨어러블 재활 로봇을 보유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본다"며 "이미 국내외에서 다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고, 추가로 미국 홈유즈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재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에 판매 자회사를 구축하는 등 유통망을 보유했다"며 "해외 인증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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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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