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파장에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3.32포인트(1.31%) 떨어진 1만10.87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12.85포인트(1.19%) 밀린 1065.62를, 나스닥지수는 19.67포인트(0.90%) 하락한 2157.74를 각각 기록 중이다.
◇中, 지준율 0.5%p 추가 인상…긴축 우려 확산
이날 오후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준율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16%이며 소형 은행들은 14%다. 인상 이후 이들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각각 16.5%, 14.5%가 된다. 인민은행은 정확히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에도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앞서 전날 인민은행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분기에 10.7%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 성장세가 급격하다고 판단, 이제 '위기관리 체제'로부터 통화 환경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장중 이같은 중국의 긴축 조치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한편 모간스탠리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앤디 시에는 지준율 추가 인상에 대해 '무용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치료법 치고는 너무 늦은 것"이라며 "오는 3월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실질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플레이션 완화와 증시 및 부동산 시장 거품 억제를 위해 통화 정책을 긴축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과하지 않지만 앞으로 몇개월 동안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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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향상…미시건 소비심리지수 '예상 하회'
또 소비심리 지표도 다소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월 로이터/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가 73.7을 기록한 것.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75.0을 하회하는 수치다. 또 전달 74.4에서 0.7포인트 하락한 기록이다.
다만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기대 이상 증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소폭 상회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6%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 0.5% 증가를 상회하는 것이다.
13개 부문 중 9개가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잡화와 식료품, 무점포소매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판매는 0.1% 증가했던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 등 무점포소매 판매는 1.6% 증가했으나 전달의 2.2%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지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소비지출 회복세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는 증거라는 평가다.
◇유럽, 경기회복세 주춤…유로존, 4Q GDP 전년동기比 0.8%↓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분기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의 GDP 성장률은 기대 이하로 나타났고 그리스는 부채 문제와 함께 경기침체까지 겹쳐 유럽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유럽연합(EU)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피한 이같은 기록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0.8% 감소, 전분기의 0.5% 감소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달의 증가에서 다시 1.7% 감소했다.
독일의 4분기 GDP는 이전 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리스의 이 기간 GDP는 전분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 원자재가 하락
이 시각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는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 움직임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전일 대비 0.562포인트(0.70%) 상승한 80.55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76센트(0.55%)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618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0.16엔(0.18%)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9.92엔을 나타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83달러(2.43%) 하락한 73.45달러를 보이고 있다.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1.20달러(1.02%) 하락한 1083.00달러를 기록 중이다.
원자재주 약세…알코아, 2.1%↓
원자재가 하락에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구리 등 금속가격 하락 영향에 2.1% 하락했다.
세계 1, 2위 금 생산업체 배릭과 뉴몬트마이닝은 각각 2.2%, 2.0% 떨어졌다.
캐터필러는 2.5% 하락했으며 3M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1.7%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