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Q GDP 전년동기比 0.8%↓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졌다. 지난 분기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대 이하로 나타났고 그리스는 부채 문제와 함께 경기침체까지 겹쳐 유럽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은 12일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피한 이같은 기록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0.8% 감소했다. 전분기의 0.5% 감소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달의 증가에서 다시 1.7% 감소했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 역시 이 기간 회복세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독일 GDP의 분기 대비 기록은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4분기 들어서 성장이 멈춰선 것.
수출이 증가했지만 투자와 소비가 부진해 사실상 '제로 성장'에 머물렀다. 실업률이 계속 오르고 정부의 부양조치도 끝나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지난해 전체 GDP는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는 경기침체가 더욱 깊어졌다. 그리스의 이 기간 GDP는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2.6%나 줄어들었다.
재고와 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 GDP 감소 요인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실업률은 4년래 최고 수준이어서 경제위기 재발의 화약고로서 우려와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