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충격"다우 100포인트 급락

"소비심리 충격"다우 100포인트 급락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2.24 06:20

2월 소비심리지수 예상외 폭락..1월 대량감원 영향

2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심리지수가 예상을 깨고 10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추가로 급락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원유 등 상품시장도 약세를 이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97포인트(0.97%) 하락한 1만282.41로 마감, 이틀째 약세를 이었다. S&P500 지수는 1.21%(13.41) 내린 1094.6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28%(28.59) 하락한 2213.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민간연구기관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심리지수는 46을 기록, 1월 56.5에 비해 10포인트 폭락했다. 전문가 예상(55)도 완전히 빗나갔다. 현재상태지수는 1월 25에서 2월 19로 급락, 27년만에 최저였다. 6개월후 경제상태를 묻는 전망지수도 1월 77에서 64로 떨어졌다.

지수하락은 고용불안 영향이 컸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는 응답률은 1월 46.5%에서 48%로 높아졌다. 앞으로 일자리가 늘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 비중도 1월 16%에서 13%로 하락했다.

이같은 지수 하락은 설문조사기간인 1월 하순 - 2월중순 실업공포가 갑자기 커진 탓으로 보인다. 공교롭게 1월27일 ~ 28일 미국 주요기업의 감원 발표가 있었다. 우선 2위 통신사인 버라이존이 유선사업부 인력 1만여명 정리해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홈디포는 1000여명, 메이시스백화점이 1500여명 감원계획을 밝혔다. 2월들어 소니픽쳐스 450여명, 2월4일 월마트도 300여명 해고를 발표했다.

소비심리지수 급락충격은 소비경기 회복이 쉽지않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줬다. 금융주, 에너지는 물론 IT종목까지 충격파가 미쳤다.

다우구성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2.66%, 세계최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2.36%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IT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은 각각 1.39%, 2.31% 하락했다. 이날 NYSE 금융주 지수는 1.84%,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1%하락했다.

이날 홈디포, 시어스, 타깃, 메이시 등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기대이상의 최근분기 순익을 발표했으나 소비심리 지수가 준 부정적 영향에 묻혀 주가가 기를 쓰지 못했다. 저가할인점 타깃은 1.15%, K마트와 시어스 백화점을 보유한 시어스 홀딩스는 1.94% 하락했다. 다만 동일 점포 매출이 미약하나마 예상을 깨고 상승세를 보인 홈디포는 1.42% 메이시백화점은 1.08%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S&P/케이스실러 20개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개월 연속 상승이자 당초 전문가 예상치도 넘어선 결과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2월 주택가격 지수가 11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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