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더블딥' 우려 덜며 다우 122p 상승

[뉴욕마감]'더블딥' 우려 덜며 다우 122p 상승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3.06 07:45

나스닥 18개월만 최고..고용 및 소비 잇단 호전

잇따른 고용, 소비지표 개선 소식에 더블딥(double dip : 이중침체) 우려를 덜며 기분좋게 한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8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고용지표 호전의 힘이 느껴진 하루였다. 5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잇따른 고용지표 호전과 미국 소비경기 회복 신호 속에 기분좋게 한주를 마감했다.

5일(뉴욕 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7%(122.06포인트) 급등한 1만566.20으로 마감했다. 올 1월20일 이후 최고치이며 100포인트 이상 오르기는 2월16일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18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48%(34.04포인트) 뛴 2326.35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1.40%(15.73포인트) 상승한 1138.70으로 마감했다.

고용 지표 잇딴 호전에 미증시 "후유~~"

이날 개장전 발표된 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지표가 기대를 만족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2월 미농업부문 고용자수가 3만6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감소는 이어진 것이나 폭은 전문가 예상치 5만~8만개 감소보다는 훨씬 작아 상품 및 주가상승 재료가 됐다. 2월 실업률은 9.7%를 유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총 일자리 감소 수는 6만8000개였고 마켓워치가 집계한 일자리 감소수는 8만5000개였다.

이날 고용지표 호전은 선행지표 발표를 통해 예감됐었다. 4일 발표된 2월넷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9000건 줄어든 46만9000건을 기록, 전문가 예상을 만족시켰다. 또 3일 민간 고용업체인 ADP 임플로이어서비스가 집계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만명 감소, 폭이 2년래 가장 작았다.

이 소식을 재료로 유럽증시가 상승마감한 가운데 미국증시도 상승탄력을 받았다. 오전중 그리스 의회가 48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긴축안 승인했다는 소식도 주가상승을 도왔다.

미국소비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서는 소비회복 신호가 나타나며 다우지수 상승폭이 100포인트 넘어갔다. 3시경 발표된 1월 소비자신용 동향이 영향을 줬다. 1월 미국 소비자신용잔액(계절조정치)은 예상을 깨고 49억6000만달러 늘어난 2조46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밝혔다. 소비자 신용이 늘어나기는 2009년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전날 발표된 2월 소매매출 동향과 더불어 미국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조짐으로 읽혔다. 2월 톰슨-로이터 동일점포 매출지수는 4% 증가했다. 이는 2.9%증가에 그칠 것이란 톰슨-로이터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자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잇따른 경기회복신호에 금융, 기술주, 주택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NYSE 금융업종주는 2.10%, NYSE 에너지 업종주는 1.8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4% 상승했다. NYSE 아카 바이오테크업종은 4.16% 폭등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에서는 버라이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28개 종목이 올랐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3.05%, 석유업체인 셰브론은 1.67%, 엑손모빌은 1.64%, 금융주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37%, JP모건 체이스는 2.1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3% 올랐다. 보잉은 3.63% 인텔은 1.73%상승했다. 투자은행주인 골드만삭스는 2.18%, 모건스탠리는 0.72% 상승마감했다.

나스닥에서는 산업, 컴퓨터, 바이오텍 관련주들이 골고루 올랐다. 애플은 테블렛PC아이패드를 4월3일 미국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보도후 급등했다. 제품 시판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는 평가가 나온 탓인데 마감가는 3.91% 뛰었다.

WTI 선물가격 81달러대로..달러는 약세

잇따른 경제지표 호전에 국제유가는 3일째 상승, 7주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60%(1.29달러) 오른 81.5달러로 정규 플로어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2달러대로 오르기도 했다. 금값도 올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2.10달러(0.2%) 오른 1135.2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추가로 던 영향으로 유로 등 유럽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그리스 의회는 48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

또 메르켈 독일 총리는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를 만난자리에서 그리스의 긴축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필요할때 지원을 약속했다. 대출 지급보증 등 재정지원안이 아닌 정치적, 묵시적 지원 의미였다. 그러나 독일이 급할때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만으로 시장에 안정감을 주긴 충분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현재 뉴욕환시에서 유로/달러환율은 0.0043달러 오른 1.3623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달러도 파운드당 0.0111달러 상승한 1.5138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에 대해서 달러는 강세다. 엔/달러환율은 1.19엔 상승한 90엔으로 올라섰다.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4포인트(0.17%)하락한 80.42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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