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부의장에 온건파 지명..달러인덱스 80밑으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보합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일째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장전 2월 소매판매 호조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기대이하의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큰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장세는 여전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2%(12.85포인트) 오른 1만624.69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일중 고가 1만645와 저가 1만595간의 차이가 50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03%(0.80포인트) 떨어진 2367.66을, S&P500 지수는 0.02%(0.25포인트) 하락한 1149.99로 마감했다.
소매업종주 일제 상승..금융주 하락전환
이날 미 상무부는 개장전 미국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을 상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8% 증가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2월 소매매출은 선행지표에 의해 사실상 예견된 터여서 신선감을 투자자에게 주지 못했다. 4일 발표된 2월 톰슨-로이터 동일점포 매출지수는 4% 증가, 전문가 예상치 2.9%를 능가했다.
또 장중 발표된 3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예상 74보다 낮은 72.5를 기록했다. 2월 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3.6이었다.
2월 소매매출 지표 호조로 소매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백화점체인인 메이시는 3.28% JC페니는 1.16% 노드스트롬은 2.29% 뛰었다. 중저가 생필품 할인점 타깃은 0.51% 문구업체 스테이플은 1.21%, 의류업체 갭은 1.36% 올랐다. 건축자재업체 홈디포도 1.0%, 로위스는 1.46% 상승마감했다.
틴에이지용 의류소매업체 에어로포스탈은 1분기 매출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놓으며 4.18%급등했다.
독자들의 PICK!
최근 급등한 금융주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날 씨티그룹은 3일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5.26% 급락했다. 찰스슈왑은 중개부문에서 1분기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3.40% 하락했다. 회사는 2월 거래가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3% AIG는 2.51%, 프레디맥은 0.77% 떨어졌다.
원유수요 증가 전망불구, 유가 하락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세를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WTI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전날대비 87센트(1.06%) 떨어진 81.24달러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장중에는 80달러대로 낙폭을 늘리기도 했다. 3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가 예상치 74보다 낮은 72.5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줬다.
한편 이날 OPEC와 EIA에 이어 유럽의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일일 원유소비량 예측치를 상향조정했다. IEA는 향후 2년간 일일 글로벌 원유소비량 예측치를 당초 전망치보다 7만배럴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2010년 하루 원유수요량은 8660만배럴로 지난해에 비해 160만배럴(1.8%) 늘 것으로 예상했다.
IEA의 원유소비 전망치는 석유수출기구(OPEC) 예상치를 다소 웃돈다. OPEC는 10일 올해 전세계 하루 원유소비량이 지난해보다 88만 배럴 늘어난 8524만배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가격은 1100달러 붕괴를 눈앞에 뒀다. 이날 4월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6달러(0.54%) 떨어진 1102.2달러로 마감했다. 3월들어 금가격은 증시상승과 더불어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금선물가격은 3월 단기고점 1143.3달러에서 이날까지 3.6% 하락한 상태다.
온건파 자넷옐런 FRB 부의장 지명, 달러인덱스 80밑으로
달러는 약세를 지속, 달러인덱스(DXY)는 80밑으로 내려갔다. 오후 4시30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52포인트(0.64%) 하락한 79.81을 기록중이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에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지역연준 총재가 지명됐다는 소식 영향이 컸다. 옐렌 총재는 버냉키 의장의 초저금리 정책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온건파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도 이같은 성향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달러환율은 뉴욕 장외환시에서 1유로당 0.0087달러 오른 1.3764를 기록중이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이 오는 15~16일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을 위한 EU 채권 발행을 논의할 것이란 뉴스도 유로화강세 원인이 됐다.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0.1엔 내린 90.5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계절적 송금수요로 88엔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일본은행의 추가적 금융완화 정책이 보도되며 90엔을 회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