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英 'AAA' 등급 하향 경고

무디스, 美·英 'AAA' 등급 하향 경고

조철희 기자
2010.03.15 14:58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과 영국이 'AAA' 신용등급을 상실하는 상황에 매우 가까이 다가서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에르 칼레토 무디스 이사는 1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의 채무 이자 비용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너무 빨리 부양조치를 거둬들여 경제성장을 해쳐서는 안된다"며 "영·미 정부는 반드시 채무를 줄여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이 안정되기도 전에 신용등급이 악화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며 "이런 가정은 올해 말까지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또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채무 이자 비용에 보다 많은 재정을 지출해 2011~2013년 최대 지출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미국이 완만한 경기회복을 지속하고 금리가 오르며 재정 조정 작업 진행한다면 채무 이자를 갚는데 올해의 경우 세입의 7%를, 2013년에는 약 11%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매년 경제성장률이 0.5% 이하이면서 재정 조정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금리 충격이 강할 경우 세입의 15%를 이자 비용으로 쓸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14% 이상이면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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