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138조원 규모 배드뱅크 설립

아일랜드, 138조원 규모 배드뱅크 설립

엄성원 기자
2010.03.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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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정부가 810억파운드 규모 배드뱅크를 출범시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일랜드 정부의 배드뱅크, 국가자산운영기구(NAMA)가 30일부터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NAMA가 만기 연장을 보장해야 될 부실 부동산 대출규모는 810억파운드(약 138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부동산 대출의 5분의1 수준이다. NAMA는 또 출범과 함께 상위 10개 부동산개발업체의 대출 170억파운드 중 상당 부분의 만기 연장도 약속할 계획이다.

아일랜드 증시는 NAMA 설립에 출렁거렸다. 정부 지분율이 70%에 이르는 얼라이드아이리시은행의 주가는 이날 정부가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불안감이 대두되면서 20% 급락했다. 아일랜드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일랜드의 주가 역시 10.4% 떨어졌다.

한편 아일랜드 금융 당국은 배드뱅크 설립과 때를 같이 해 은행들의 자본적정 규정을 마련하고 자기자본비율(Tier1)을 약 7%로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FT는 Tier1을 상향할 경우, 아일랜드 은행들이 160억파운드의 신규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불어난 재정적자로 인해 무너진 경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과 함께 'PIIGS' 국가로 불리는 아일랜드의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1.7%로, 유로존 국가 중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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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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