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지수가 1일(뉴욕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마감하며 기분좋게 4월장을 시작했다. 이날 경제지표 호조에 기댄 황소세력과 추가상승에 부담을 느낀 곰세력이 치열하게 공방전을 치뤘다. 장중엔 나스닥지수가 한때 하락반전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다 결국 황소의 승리로 끝났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5%(70.44포인트) 오른 1만927.07로, 나스닥지수는 0.19%(4.62포인트) 상승한 2402.58로, S&P500지수는 0.74%(8.67포인트) 뛴 1178.1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기준 올 최고치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개장후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기대이상으로 나오면서 3대지수는 수직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직후 전날종가 대비 100포인트 가량 오른 1만956으로 직행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종가 보다 21포인트 가량 높은 2423, S&P500지수는 3포인트 가량 높은 1181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 후 조정론에 기댄 차익매물과 공매로 추정되는 매물이 거세게 나오며 낙폭을 급격히 줄였다. 다우지수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고 나스닥은 하락반전했다. 이후 황소세력의 공격이 가해지며 결국 상승마감했다.
개장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넷째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만9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6000건 감소했다. 2월 마지막주 이후 5주연속 감소세다. 2000명 감소에 그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치도 넘어섰다. 이로써 주간실업수당 청구자수는 5주간 누적으로 약 6만명 줄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6.5에서 59.6으로 상승했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57보다도 높은 것이다.
미국외 유로존, 영국, 중국의 3월 제조업지수가 동반상승, 증시에 준 모멘텀이 컸다.
마킷이코노믹스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4.2에서 56.6(수정치)으로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제조업경기 확장세다. 또 영국의 제조업 PMI는 1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전달 52보다 3.1포인트 오른 55.1을 기록했다.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신뢰지수, '단칸지수'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24에 머물렀던 단칸지수는 1분기 -14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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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제프 애플게이트 CIO는 "이날 빅뉴스는 기대이상으로 나온 ISM이었다"며 "특히 수출에서 80년이후 가장 강력한 지표가 나온 것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이날 제조업경기 호조로 산업주와 상품주, 금융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중 세계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1.81%, 셰브론은 1.13%, 뒤퐁은 1.80%,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07% 올랐다.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3.63%,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2.63%, NYSE에너지지수는 2.02%, NYSE 금융업종지수는 1.27% 급등했다.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블랙베리를 만드는 RIM(Research In Motion)의 최근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난 데 영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RI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블랙베리는 7.44%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