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슬레이트, 속도·가격 앞세워 아이패드 잡는다

HP슬레이트, 속도·가격 앞세워 아이패드 잡는다

엄성원 기자
2010.04.07 14:11

아이패드의 시장 안착에 따라 향후 최고의 태블릿컴퓨터 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항마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휴렛팩커드(HP)의 슬레이트(Slate, 사진).

HP는 슬레이트를 오는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2010 CES에서 공개된 프로토타입을 보면 슬레이트는 아이패드와 닮은 듯 다르다.

◇ CPU는 슬레이트, 배터리는 아이패드

우선 CPU 성능은 슬레이트가 낫다. 슬레이트는 사실상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작은 넷북이다.

아이패드의 CPU는 자체 개발한 애플A4 프로세서이다. 애플A4는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매우 유사하며 처리 속도도 1GHz로 같다. 슬레이트는 이와 달리 넷북에 쓰이는 1.6GHz의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처리 속도 우위에 따라 슬레이트에선 아이패드보다 나은 화질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슬레이트는 1080p급의 HD 동영상을 처리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에선 720p 동영상이 고작이다.

반면 아이패드는 배터리에서 강세를 보인다. 아이패드의 연속 사용시간은 10~12시간. 반면 슬레이트의 사용시간은 절반인 5시간밖에 안 된다.

◇ 슬레이트의 최대 무기는 '가격'

슬레이트는 32GB, 64GB 2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550달러, 600달러로 아이패드에 비해 크게 싸다. 아이패드 32GB, 64GB 모델(WiFi+3G형)의 가격은 730달러, 830달러로 슬레이트를 200달러 이상 웃돈다.

웹캠이나 USB포트, SD카드 슬롯이 없는 것도 아이패드의 단점이다. 이를 두고 HP는 슬레이트는 컴퓨터지만 아이패드는 장난감에 불과하다면서 슬레이트의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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