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개혁법 이후 환자수 증가 전망... 가정의학·소아과 등 가장 부족
미국의 새로운 건강개혁 법안으로 의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이 향후 15년내 15만명의 의사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의과대학연합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의과 대학 졸업자 비율로는 건보개혁 법안에 따른 의사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건보개혁 법안으로 3200만명이 추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되면 수혜 범위도 현재 83%에서 95%까지 확대된다. 환자수가 늘어나니 현재의 의사 공급체제로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내 의사수는 95만4000명에 달한다.

가장 수요가 큰 부문은 1차 진료부문의 의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개업의, 인턴, 가정의학과, 소아과 의사는 각 환자들에 대해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법안 아래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내 현재 1차 진료 의사 수는 35만2908명이다. 대학연합은 4만5000명 이상이 2020년까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02부터 2007년까지 가정의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오히려 25% 이상 감소한 상태다.
1차 진료 부문과 내과 의사들의 부족은 의료 서비스의 접근이 좀 더 제한적이 되고 환자들의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보법 지지자들은 의사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지자들은 회유수단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의과대학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을 위한 메디케어 예산의 10%가 1차 진료 의사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추세에 부응하듯 최근 미국내 새로운 의과대학이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4개의 신설 의과대학에 190명의 학생이 등록했으며 12개의 의과대학은 신입생 숫자를 150명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의과 대학과 병원은 이러한 노력들이 오히려 병목현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병원 부족으로 수련의(레지던트)의 자리 또한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련의의 레지던트 기간은 최소 3년인데 미국내 레지던트 자리는 약 11만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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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협회의 대변인인 아툴 그로버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의사 수를 충족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