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원도폰7' 탑재 안해 시장 반응 냉담…본격 스마트폰 경쟁 가을께 예상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킨' 2종을 선보였다.
젋은 층을 겨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화시킨 이 스마트폰은 MS가 직접 운영체제(OS)와 온라인서비스, 하드웨어를 설계했고 샤프가 생산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가 이번에 선보인 '킨 원'(KIN ONE)과 '킨 투'(KIN TWO)는 터치스크린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미국에서 오는 5월부터 시판한다.
또 가을께는 보다폰이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MS는 주로 15세~30세 사용자들이 친구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기 용이하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스페이스나 트위터 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고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도록 하며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MS가 지난 2월 선보인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 시리즈가 탑재된 것은 아니다.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상점이 따로 없는 킨은 다소 제한적인 OS로 운영된다.
MS가 서둘러 킨을 출시한 것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에 더이상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며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비 바흐 MS 사장은 "지금까지 MS는 OS 생산 업체로 보였지만 앞으로는 대단한 모바일 환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킨이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와 대적하기 위해 내놓은 모바일 OS '윈도폰7'을 탑재한 것이 아니어서 본격적인 경쟁은 가을께 MS가 '윈도폰7'을 탑재한 새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 킨에 대해서는 시장의 반응이 냉혹할 정도다. 별로 특별한 것이 없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WSJ는 킨이 큰 호응을 얻어 MS가 모바일 시장에서 진전을 이룰지는 불투명하다며 MS 스스로도 얼마나 많은 고객들을 끌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