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지원에 대한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26(1.04%) 상승한 5723.43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8.98(1.22%) 떨어진 3977.67을,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33.85(0.54%) 밀린 6230.3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날 45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긴급 지원안의 시행과 관련해 그리스 현지에서 회의를 시작했지만 시장의 불신 분위기는 여전히 팽배하게 나타났다.
당장 다음달에 100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IMF와 EC의 그리스 지원 논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그리스는 물론 시장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를 넘어섰다.
이는 10여년 만에 최고 수치이며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도 두배 이상 벌어졌다.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도 급등했다. CMA데이터비전에 따르면 런던시간 오전 11시25분 현재 그리스 CDS는 전일 대비 25bp 상승한 488.5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유로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0.0060달러(0.45%) 하락(유로화 가치 하락)한 1.3375달러를 기록 중이다.
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 부회장은 "그리스발 '도미노' 악화 우려가 여전하다"며 "뉴욕증시엔 매우 좋은 기업 실적 발표가 있었지만 유럽이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주는 애플 실적 효과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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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위 반도체 회사 인피니온은 4.4% 상승했다.
또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은 지난 분기 큰 폭의 향상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1% 올랐다.
폭스바겐은 지난 1분기 4억7300만 유로(6억33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4300만 유로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이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억5900만 유로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86억 유로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이같은 실적 향상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과 고급 모델 아우디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피아트도 지난 분기 적자폭을 줄이면서 주가가 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