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그리스 구제금융신청에 상승마감

[유럽마감]그리스 구제금융신청에 상승마감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0.04.24 04:16

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초반 혼조세를 극복하고 상승마감했다. 그리스가 공식적으로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03%(58.32포인트) 오른 5723.65로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1.47%(90.81포인트) 뛴 6259.5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도 0.68%(26.65포인트) 상승한 3951.3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79% 오른채 마감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3일 TV 연설을 통해 "(구제금융안 신청은)국가적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요청해야 할 만한 일"이라며 구제금융안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AP 등 주요 외신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규모가 450억유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유로존과 IMF는 유로존이 연 5%의 금리로 3년간 300억유로를 지원해주는 한편 IMF는 이와 별도로 150억유로를 제공키로 하는데 합의했었다.

그리스증시는 이 소식후 4% 가량 급등했으나 막판 상승폭을 좁혀 0.2%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채권의 경우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19%포인트 떨어졌으나 2년물 국채금리는 0.67%포인트 더 올라 10.51%에 이르렀다.

유럽 마감전 미국의 3월 신규주택 매매가 1963년 이래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3월 신규주택 매매는 41만1000건을 기록, 전월 대비 27% 급증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5.5% 증가(32만5000건)을 예상했다.

그리스 구제금융신청으로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국증시에선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로이즈뱅킹그룹이 각각 3.62%, 3.01% 뛰었다. 프랑스에선 크레디트 아그리콜이 0.33%, BNP파리바는 0.27%, 악사가 0.43% 올랐다. 독일에선 알리안츠가 0.35%, 코메르츠방크는 0.56% 상승했다. 도이치방크는 0.35% 하락했다.

항공기 운행이 재개된 영향으로 항공주도 랠리했다.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3.86%, 독일 루프트한자는 2.06%, 에어프랑스-KLM은 1.87% 올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