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아시아퍼시픽 지수, 지난 2월5일 이후 최대장중 낙폭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 급락하고 있다. 유럽발 불안이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MSCI아시아퍼시픽지수는 2.5% 떨어지며 지난 2월5일 이후 최대 장중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에선 유로화 약세와 주요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주와 원자재 관련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2.0% 떨어진 1만255.0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매출의 31%를 유럽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세계 최대 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 캐논이 1.9%, 일본 최대 원자재 무역업체 미쓰비시상사가 2.8% 각각 떨어졌다. 니콘과 미쓰이물산은 나란히 3%대 하락했다.
달러를 상대한 유로화 가치는 4년 저점으로 추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0017달러(0.14%) 떨어진 1.23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저점이다.
중국 증시는 유럽발 불안과 중국 정부의 부동산 투자 억제 움직임이 겹치면서 2%대 밀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10분 현재(현지시간) 전일 대비 2.1% 밀린 2640.80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 연속 약세다.
부동산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가 1.1% 떨어졌다.
부동산 투자 억제로 건축용 철근 등의 가격 하락 여파로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코퍼와 중국 최대 철강사 바오샨 철강은 2.8%, 2.7% 각각 하락했다.
베이징 인다이케정보개발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내 건축용 강화 철근 가격은 4.7% 하락했다. 이는 최소 8개월래 가장 빠른 하락세다.
같은 시간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2.2% 밀린 7598.98을,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2.4% 떨어진 1만9663.28을 각각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