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진+헝가리 위기..다우 1만 붕괴 마감

고용부진+헝가리 위기..다우 1만 붕괴 마감

뉴욕=강호병특파원, 엄성원기자
2010.06.05 05:13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 넘게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만 밑에서 마감했다. 유로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20달러 밑으로 추락, 4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장 전 발표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데다 헝가리 총리가 '국가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불안을 확대시켰다.

이날 3대지수는 모두 일중 저가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6%, 324.06포인트 폭락한 9931.22로, S&P500지수는 3.44%, 37.95포인트 밀린 1064.88로, 나스닥지수는 3.64%, 83.86포인트 급락한 2219.1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종목중 하나도 오른 종목은 없다. 특히 금융, 기술주, 해외매출 비중이 큰 글로벌 업체 낙폭이 크다. 보잉은 4.93%, 캐터필러는 5.7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5.48%, 알코아는 4.66%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1%, KBW 뱅크지수는 4.43% NYSE 금융업종지수는 4.29% 크게 내렸다.

노동부의 개장 전 발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3만1000명 증가했다. 5월 고용 증가세는 전월의 29만명은 웃돌았지만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53만6000명은 밑돌았다.

전체 수치가 예상을 밑돈 것에 덧붙여 내용면에서 민간고용 증가세가 부진했던 것이 실망감을 더했다.

5월 늘어난 비농업 부문 고용의 대부분은 인구 센서스를 위한 41만1000명의 임시직 등 정부 고용이 차지했다. 민간 고용은 4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예상을 하회했다.

실업률은 전월의 9.9%에서 9.7%로 하락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5월 실업률이 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헝가리 총리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국가 디폴트가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페테르 스지자르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국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국가 디폴트가 과장된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지자르토 대변인은 지표 조작과 경제 상황에 대한 거짓말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야기됐다고 덧붙였다.

유럽 불안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1.2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유로/달러환율은 오후 3시25분 현재 전일대비 1.6%, 0.0199달러 급락한 1.19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로하락은 스위스중앙은행 총재가 유로화에 대한 스위스 프랑의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뜻을 내비치지 않은 영향도 받았다. 스위스 프랑은 유로화에 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중이다.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 재정난 확산 우려로 상품시장도 죽을 쒔다

WTI 경질유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4.5%, 3.33달러 떨어진 71.28달러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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