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중국인 태극기 요리' 동영상과 관련해 외교부 측이 "중국에 즉각적인 삭제 및 확산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중국인이 태극기를 요리하는 이 동영상이 양측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즉각적인 삭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관련 기관에 자제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터넷 매체 '쿠6닷컴(www.ku6.com)'에 올라온 이 영상은 약 10분 분량으로 "국기로 만든 음식은 매우 맛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한국 국기로 만든 음식은 매우 맛있다"며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시작한다. 그는 도마 위에 태극기를 올려놓은 뒤 이를 접어 대형 칼로 잘게 썬다. 이후 잘린 태극기를 계란과 함께 풀어 부침개를 만들 듯 프라이팬 위에서 굽는다.
동영상은 이 남성이 태극기 요리를 접시에 담은 뒤 마침내 테이블 위에 엎어버리는 데서 끝난다.
이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내 몸이 잘려나가는 기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유치하고 비논리적인 행동"이라며 분개했다.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아무리 개인 행동이라고 해도 외교부에서 중국 측에 확실하게 통보해야 한다", "국민들이 느낄 고통을 외교부에서 빨리 해결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