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금값 하반기 1275달러, 내년 1350달러예상"
금 선물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날대비 온스당 18.2달러, 1.5% 뛴 1248.7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52.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최근 상승저항선으로 작용한 사상최고치 1245.6달러를 상향돌파한 것이다.
일부 미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며 주가가 약세를 보인 점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5월 생산자, 소비자물가가 연이어 하락하며 저금리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점, 달러가 약세로 돌아 선 점도 금값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6월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5월 21.4에서 8로 뚝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0이었다. 기준점인 0을 초과, 경기확장이 지속됐음을 나타냈지만 낙폭이 너무 커 실망감을 자아냈다.
6월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2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만건 가량 줄어든 45만건을 점쳤다. 주간단위의 변덕스런 지표여서 충격은 덜했지만 경기회복세가 순탄하지 않음을 인식시켜줬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자료를 통해 저금리가 금값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 평균 온스당 1275달러, 내년 평균 1350달러로 제시했던 가격전망을 유지했다.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유가는 내렸다. 이날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8센트, 0.9% 떨어진 78.0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5시57분 현재 뉴욕 장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081달러, 0.66% 오른(유로강세, 달러약세) 1.2381달러를 기록중이다.
재정위기 우려를 받고 있는 스페인이 총 3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소식이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중 10년물 금리는 4.865%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국가들에게 대출해주기로 합의한 5%보다 낮게 발행돼 고무적인 소식이 됐다.
파운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095달러, 0.64% 오른(파운드 강세) 1.4813달러에 머물고 있다. 스페인 호재에다 이날 월드컵 특수 영향으로 영국 5월 소매 판매가 0.6% 상승한 것이 파운드화 강세를 부추겼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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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시현했다. 엔/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8엔, 0.52% 내린(엔 강세) 90.91를 기록중이다. 주요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38포인트, 0.44% 내린 85.70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