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3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한풀 꺾인 가운데 로스컷 물량이 다량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1달러, 2.1% 내린 115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4월26일 이후 최저다.
유럽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사 통과하고 2분기 상장기업 실적이 나쁘지 않게 나오며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이 강화됐다. 유럽 경기도 예상보다 잘 버텨내며 더블 딥 우려를 줄여줬다. 이에 따라 7월 들어 유로화가 강세로 가는 가운데 금값이 눈에 띄게 하락해왔다.
이날 금값은 6월말에 비해 7%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유로화는 7월 들어 재정위기 고비를 넘기며 1.22달러에서 1.30달러수준으로 가치가 올랐다. 유로화 약세를 예상해 유로를 팔고, 금을 사는 유로-골드 트레이딩이 계속 청산돼 왔다.
이날 오후 3시7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유로당 0.0007달러, 0.05% 오른 1.2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심리저항선 1.30달러를 돌파하면 다음 타깃은 1.31달러가 꼽힌다.
뉴저지주 소재 로직 어드바이저스 빌 오닐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꼽혀오던 온스당 1175달러가 붕괴되면서 로스 컷 물량이 대량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 보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50.4로 5개월 저점을 기록했지만 달러의 유럽통화에 대한 약세 분위기를 뒤집진 못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파운드당 0.01달러, 0.65% 뛴 1.5583달러를 기록중이다.
다만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다. 엔/달러환율은 0.91엔, 1.05% 오른(엔약세) 87.87엔에서 등락중이다. 오후 3시19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0.09% 오른 82.16에서 등락중이다.
반면 유가는 예상보다 낮게 나온 7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심리지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날 WTI경질유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8달러, 1.9% 내린 77.5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