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RB 완화책 나오겠지.."다우 45p 상승

[뉴욕마감]"FRB 완화책 나오겠지.."다우 45p 상승

뉴욕=강호병특파원, 엄성원기자
2010.08.10 05:59

(종합)완화 기대감에 상승…10일 양적 완화 조치 나올지 예상은 엇갈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0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팅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둔화에 맞서 추가로 통화관리를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거나 내놓을 의향을 비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45.19포인트 오른 1만698.75로, 나스닥지수는 0.75%, 17.22포인트 오른 2305.69로, S&P500지수는 0.55%, 6.15포인트 오른 1127.79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FRB, 추가로 완화 하느냐 아니냐

10일 열리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는 기존의 0~0.25%로 20개월째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FRB가 보다 농도 짙게 우려를 표시하고 FRB가 액션에 나설 의향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FRB가 과연 어떤 조치를 딱 부러지게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미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10일 회의에서 FRB가 만기도래하는 모기지증권 원리금을 국채에 재투자하는 초보적인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에 앞서 일본 노무라증권도 10일 회의서 FRB가 이같은 부류의 상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JP모간 체이스, 모간스탠리, UBS, 바클레이즈 캐피탈 등 많은 투자은행들은 FRB가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날 UBS 폴 도노반 애널리스트는 데일리 코멘트를 통해 "미국 소비자 상황이 이전 보다는 낫다"며 "FOMC 성명서 톤은 신중해지겠지만 정책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미국경제 성장률을 연 1%대로 보고 있으나 위 IB들은 3% 내외로 보고 있다.

주택관련주 강세, 최고경영자 사퇴 HP 8%폭락

FRB가 내놓을 유화적 문구와 조치에 대한 기대로 기술주, 금융주, 에너지, 자원주, 수송주 등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골고루 유입됐다. NYSE 금융업종지수는 0.65%, 다우 수송지수는 1.3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3% 상승했다.

특히 주택관련주 상승세가 돋보였다. 필라델피아 하우징 지수는 2.29% 올랐고 구성종목인 KB홈은 6.48%, DR 호튼은 4.34% 상승했다.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성희롱 추문으로 퇴진한 세계 최대 컴퓨터용품 생산업체 휴렛팩커드(HP)는 7.99% 폭락했다. 허드 전 CEO는 마케팅 대행 계약업체 대표인 피셔와 부적절한 사적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 6일 사임했다.

시스코시스템은 11일 최근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2.91% 뛰었다.

세계 최대 외식업체 맥도날드는 7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세가 예상을 웃돈 데 힘입어 1.6% 올랐다.

맥도날드는 1년 이상 문을 연 기존 매장들의 7월 매출이 7%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맥도날드 기존 매장의 지난달 매출 증가세가 5.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7월 매출은 5.8% 증가, 1년만에 최고증가율을 기록했다. 신흥시장 매출은 10% 늘었다.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은 주말 사우디 아라비아서 서비스 중단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으로 3.54%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아라비야TV는 익명의 통신업계 소식통을 인용, RIM이 사우디아라비아 통신 규제 당국과 서비스 중단 명령 철회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는 분기 순익 급감에도 불구, 0.3%가량 상승했다.

지난 2분기 버크셔는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감소한 19억7000만달러(주당 1195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1866달러(클래스A주 기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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