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소매판매도 예상 하회..성장세 둔화 재확인, 내수 위축 신호 해석도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재확인됐다.
또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3% 상승하면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수치가 모두 예상을 하회하며 전날 발표된 수입 감소 지표와 함께 중국 경제의 내수 위축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통계국은 11일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기록이지만 전달의 13.7% 증가세에 못미치는 것이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이같은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와 유동성 제한 등 긴축 조치를 비롯해 친환경 정책에 따라 일부 공장들이 폐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모간스탠리는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연간 산업생산이 1.5%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류리강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부동산과 에너지 산업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면서도 경기가 너무 빠르게 둔화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보다 유연한 정책들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며 전달 2.9% 상승보다 0.4%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된 기록이다.
다만 PPI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 예상치 6.0%를 크게 하회하는 동시에 전달 6.4% 상승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소매판매는 17.9% 증가하면서 전달의 18.3% 증가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지표는 수입 감소세, PPI 하락 등의 영향과 더불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아울러 이 기간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5328억 위안을 기록, 예상치 6000억 위안을 하회했으며 총통화공급(M2)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 예상치 18.5% 증가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