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자산' 銀값이 금값..2년6개월만 최고

'양다리 자산' 銀값이 금값..2년6개월만 최고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9.04 04:59

귀금속과 산업 양쪽에서 러브콜 증가

양다리 자산으로 통하는 은(銀)값이 2년6개월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애매한 경기상황속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귀금속 수요와 제품제조를 위한 산업용 수요가 같이 늘어나는 이례적 상황을 맞고 있는 탓이다. 특히 최근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대체수요가 은으로 유입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은 선물가격은 온스당 28센트, 1.4%오른 19.9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3월 17일 20.22달러 이후 최고치다. 주간단위로 이번주 4.8% 올랐고, 전주엔 6% 상승했다.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소재 DTN 텔벤트 상품 애널리스트 다윈 뉴섬은 "금을 대체하는 값싼 안전자산으로서 수요와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금속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은으로 유입되고 있다" 고 은값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귀금속으로 가치가 높은 금값은 약세로 돌아섰다.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2.3달러, 0.18% 떨어진 1251.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미국 8월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가신 탓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비농업 일자리가 5만4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만개~10만개 감소를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상당폭 밑도는 수치다.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자수도 6만7000명 증가, 4만명 증가로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리고 7월 고용감소폭도 상향 수정돼 고용부진에 대한 우려를 다소 줄여줬다. 7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3만1000명 감소에서 5만4000명 감소로 수정됐다. 민간부문 고용도 당초 7만1000명 증가에서 10만7000명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이날 역시 산업용 소재중 하나인 구리는 추가로 소폭 상승, 올 4월26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12월물 구리 선물값은 파운당 0.1%, 약 1페니 오른 3.5달러로 마감했다. 구리값은 이번주 약 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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