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한 완화

애플,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한 완화

김경원 기자
2010.09.10 12:02

어도비 플래시 사용 길 열리나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간 금지됐던 어도비 플래시 프로그램도 일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어도비 플래시 기술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iO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사용되는 개발 기술들에 대한 모든 제한을 완화활 것"이라고 밝혔다. 단,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암호를 다운로드해서는 안 된다고 단서를 붙였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심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리고자 이번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어플리케이션 심사 과정이 더욱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조치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더욱 유연하고 자유롭게 개발에 임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들은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에 다른 회사의 광고도 넣을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위협감을 느낀 애플이 제한 완화에 나선 것으로 판단했다. 제프리 하몬드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많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옮겨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제한 완화 조치로 개발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애플은 앱스토어의 폐쇄성으로 개발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앱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허용되는 기술을 제한하고 있으며, 심사 과정도 까다롭다.

한편, 애플의 발표 이후 어도비 주가는 장 한 때 12% 오르는 등 급등했으나 애플 주가는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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