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일본 개입 감싸며 중국 위안화 절상 재차 촉구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국제 환율긴장의 진원지로 중국을 꼽고 위안화 절상을 재차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가이트너 장관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통해 "외환시장에서 절상을 막으려는 해로운 동력학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해로운 동력학의 불을 지른 곳이 일본이냐는 질문에 가이트너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가이트너 장관은 화살을 중국으로 돌렸다. 그는 "외환시장의 주요문제는 저평가된 통화를 갖고 있으면서 절상에 저항하는 신흥시장들"이라며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는 통화를 가진 경제대국이 절상을 막으면 인근국들이 그대로 답습, 신흥시장에 인플레나 자산버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저하게 저평가된 통화를 가진 나라는 중국을 지칭하는 것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인이 예전보다 저축을 더많이 하고 있는 만큼 미국 수출에 기대한 신흥시장이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세계경제 성장이 느려질 것"이라며 "만성적인 무역흑자대국은 내수를 부양토록 정책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후 엔화와 관련 가이트너 장관이 입장을 밝히기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9월15일 일본 외환당국은 220억달러를 시장서 매수하며 엔고저지에 나선 바 있다. 월가에서는 일본당국의 행동이 위안화 절상에 몰두하고 있는 미재무부에 껄끄러운 움직임으로 해석했으나 가이트너 장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미국은 이번주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및 G20 재무장관 회담, 11월초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절상을 포함해 환율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