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GM, 시장의 선택은

[뉴욕전망]GM, 시장의 선택은

송선옥 기자
2010.11.17 16:43

GM 재상장 120억달러 예상... 10월 CPI 등 발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바람이 있다면 미국의 자존심인 제너럴모터스(GM)가 호의적인 재상장으로 아일랜드의 재정적자 지원 가능성과 중국 긴축부담을 털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파산으로 상장 폐지되는 아픔을 겪은 GM으로서는 공모가를 결정, 그동안의 '국영기업'이라는 수모를 날릴 칼을 가는 날이다.

일단 GM을 둘러싼 시장 반응은 좋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GM이 발행주식을 4억7800만주로 확대하고 공모가 예상밴드를 기존의 주당 26~29달러에서 32~33달러로 14% 인상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재무부와 자동차노조(UAW) 퇴직자 건강관리신탁이 더 많은 주식을 매도해 발행주식 규모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M은 3억6500만주의 주식발행을 예고했다.

GM이 푹 죽은 뉴욕증시의 불쏘시개 역할을 제대로 할는지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와 아일랜드의 벽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이다.

유럽 재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전일에 이어 두번째 회의를 갖는다. 전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일랜드 지원의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였다.

‘800억유로+α’ 지원안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을 포함해 최대 1000억유로91350억달러)를 아일랜드에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IMF는 유럽 상임위와 유럽중앙은행(ECB)와 함께 협상단을 아일랜드에 파견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IMF는 이미 지원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무언의 압박을 가한 상태다.

UBS의 아트 카신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하루를 또 기다려야 한다”며 시장 거래의 3분의 2는 아일랜드 때문에, 나머지 3분의 1은 중국 때문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일 중국 광동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일련의 통제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축정책 가능성을 제대로 언급한 것.

이 같은 우려로 상하이 증시는 이날도 1.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지표는 인플레 척도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택착공건수 등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CPI 예상치는 0.3%으로 전월 0.1%에 비해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에서도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선호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CPI는 이에 대한 판단의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뉴욕시간 오전 8시 있을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은 시장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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