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 하락전환..11월 다우 -1.0%, 나스닥 -0.4%
유로존 위기 확산우려에 뉴욕증시가 3일째 미끄럼을 탔다. 소비심리지수 등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 탓에 대형 블루칩은 큰 폭의 하락을 면했다.
30일(현지시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47포인트(0.42%) 내린 1만1006.02로, 나스닥지수는 26.99포인트(1.07%) 추락한 2498.23으로, S&P500지수는 7.21포인트(0.61%) 떨어진 1180.55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위기 확산우려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개장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전장서 또다시 1만1000선을 내줬다. 그러나 오후들어 11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심리지수, 11월 시카고 PMI 등 일부 지표가 좋게 나온데 영향을 받아 대형 블루칩은 큰 폭의 하락을 면했다. 다우지수는 종가기준으로 1만1000선을 방어했다.
이날 유로존 위기를 반영, 금융주, 기술주, 에너지관련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종목중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18%로 가장많이 떨어진 것을 비롯, JP모간체이스는 1.24% 내렸고,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1.2%, 시스코는 1.44%, 휴렛팩커드는 1.5%, IBM은 1.04%, 마이크로소프트는 0.4% 빠졌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3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다우지수는 11월 1.0%, 나스닥지수는 0.4%, S&P500지수는 0.2% 내렸다.
◇유로존 장고끝 악수, 새 해법 모색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850억 유로(113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최종 결정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위기 확산 우려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아일랜드 구제후 남는 자금으로 스페인 하나도 구제하기 힘들다는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2013년부터 채무재조정과 민간 채권자 손실 시나리오를 포함시킨 새 구제안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영향이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스페인은 물론 그간 위기우려에서 제외돼 있던 이탈리아나 벨기에 위험프리미엄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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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독일 국채수익률 대비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0.3%포인트, 이탈리아와 벨기에는 0.2포인트 뛰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전체 스프레드는 유로존 출범이후 처음으로 3%포인트를 넘었다.
마르키트 CDS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 프리미엄은 1000만달러당 3만70000달러 오른 53만9000달러, 이탈리아는 3만1000달러 뛴 24만4000달러, 스페인은 2만6000달러 뛴 34만9000달러, 벨기에는 1만5000달러 오른 19만7000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유럽당국은 은행에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추가대응을 모색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은 유럽은행에 대해 새 스트레스 테스트가 내년 봄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올리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올 여름테스트가 엄밀하지 못했다"며 "내년 공식 출범하는 유럽 은행 감독당국(EBA)이 좀더 엄격한 방식으로 내년 테스트를 주관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달러·金↑-유가↓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더해 유로존 10월 실업률이 10.1%로 무려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30달러가 붕괴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8포인트 오른 81.3을 기록 중이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온스당 18.6달러, 1.4%오른 1386.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반면 위험자산인 유가는 하락했다. 1월 인도분 WTI 원유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2달러, 1.9% 급락한 84.11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 소비심리 호전, 사면초가 증시에 오아시스
11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에 이어 11월 소비자기대지수도 54.1로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또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3.0을 상회하는 기록이며 전달치 49.9(수정치)를 웃도는 것이다.
현재상황에 대한 평가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으나 미래 기대지수가 10월 67.5에서 74.2로 높아졌다.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조사에서 향후 몇개월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는 10월 14.5%에서 11월 15.5% 로 높아졌다.
또 11월 시카고 구매자협회(ISM)지수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62.5를 기록했다.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9.9를 웃도는 것이며 전달의 60.6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ISM지수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9월 S&P/케이스실러 20개 도시 주택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소 상승폭이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을 밑도는 기록이다.
정부의 세제 지원이 종료되고 10% 이르는 높은 실업률 탓에 주택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