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나스닥 연고점 경신… 이번주 다우 +2.6% 상승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상승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68 포인트(0.17%) 오른 1만1382.09로, S&P 500 지수는 3.18포인트(0.26%) 상승한 1224.71로, 나스닥 지수는 12.11포인트(0.47%) 뛴 2591.46으로 마감했다.
12월 들어 3일연속 상승한 데 힘입어 이번주 다우지수는 2.6%, 나스닥지수는 2.2%, S&P500지수는 3.0% 올랐다. 약 한달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동향이 예상밖으로 나쁘게 나왔지만 주가의 급락은 없었다. 이날 다우지수 저점은 전날보다 44포인트 낮았을 뿐이다. 오히려 고용부진이 미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의 부양조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인식됐다. 막판에는 추격매수가 들어오며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장 초반 발표된 11월 공급자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와, 10월 제조업 수주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증시 급락을 저지한 요인이 됐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늘릴 수 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달러화가 급락한 가운데 유가는 2년래 최고치를, 금값은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11월고용 동향은 "충격"
이날 미 노동부는 11월중 일자리가 3만9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적게는 15만5000개에서 많게는 20만개 까지도 늘수 있다고 본 전문가 예상에 비하면 충격이다.
민간부문 고용 예상치는 16만개 증가였으나 결과는 5만개 증가로 집계됐다. 서비스분야 고용이 5만4000개 늘어나 사실상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 전부를 차지했다. 제조업 고용은 1만3000개 줄었고 건설 부문과 소매 부문은 각각 5000개, 2만8100개 감소했다. 정부부문 고용도 1만1000개 감소했다.
실업률 또한 예상치 9.6% 보다 높은 9.8%를 기록,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세가 멈칫한 가운데 노동시장으로 10만3000명 가량의 신규인력이 유입된 영향이다. 월 총 근로시간도 전달에 비해 0.1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세 부진은 경기회복이 늦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이 경제의 앞날을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징조로 읽혔다. 특히 11월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져 기업의 고용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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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미 정부 경기부양 조치 기대는 더 커져
그러나 고용부진은 역설적이게도 미국 정부와 연준이 부양조치를 확대할 것이란 믿음을 키웠다.
재정면에서는 올연말 만기도래하는 고소득자 감세(일명 부시감세)안이 중산층과 함께 연장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이날 제리 해리스 스턴 에이지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은 의회로 하여금 모종의 조치를 취하게 하는 촉매"라고 평가했다.
금융면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을 드높였다. RBC캐피탈마켓의 선임 환율전략가는 "이날 고용동향은 연준이 좀 더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을 되살려냈다"고 말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이날 코멘트 자료를 통해 "11월 미국 고용동향은 비난여론이 끊이지 않았던 연준의 양적완화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일 뿐 아니라 오바마행정부로 하여금 올연말 만기도래하는 감세조치를 다같이 연장토록 공화당과 타협을 모색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달러약세, 금값 1400달러 돌파, 유가 2년래 최고
부양기대가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급락했다. 오후 3시 59분현재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1.19포인트, 1.48%나 빠진 79.12를 타냈다.
유로화는 11월22일 이후 처음으로 1.34달러대로 급등했다. 오후 4시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189달러, 1.43% 뛴 1.342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약세는 금과 유가 등 상품값에 랠리모멘텀이 됐다. 유가는 2008년 10월초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내년 1월물 WTI 원유 선물값은 전날대비 1.19달러, 1.4% 오른 89.1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9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16.9달러, 1.2% 뛴 1406.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 지수는 월가 예상치 54.8보다 조금 높은 55.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10월 제조업 수주는 넉달만에 하락해 0.9% 하락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예상치 1.2% 하락보다는 양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