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아이폰4가 오는 2월10일 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미국에 보급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이통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뉴욕시 로즈센터에서 발표회를 갖고 CDMA 아이폰 출시시기를 이같이 밝혔다. 선주문은 2월3일부터 가능하다.
가격은 AT&T와 같이 책정됐다. 2년 약정조건으로 16기가 바이트 아이폰4는 199.99달러, 32기가 바이트는 299.99달러로 책정됐다. 현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2년 약정 패밀리 플랜을 구입할 경우 월 600분 통화조건으로 주계약자에 대해 월 90달러의 통화료와 패밀리플랜 가입자에 대해 월 30달러의 데이터 요금을 매기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댄 미드 CEO, 존 스트라탠 COO, 마르니 왈덴 최고마케팅담당자 등 경영진이 총출동한 가운데 애플에선 팀 쿡 COO가 참석했다.
댄 미드 CEO는 이날 "고객이 기다려 왔던 아이폰을 공급하게 돼서 기쁘다"며 "사양은 고객이 기대한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OO는 "4G폰이 디자인문제로 출시가 지연되는 관계로 우선 3G 아이폰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보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라이즌통신은 모멘텀을 받지 못한채 2.17% 하락중이다. 버라이즌통신은 영국 보다폰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공동소유하고 있다.
CDMA 아이폰 출시시기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격전쟁이 치열해지는 레드오션으로 진입할 때 이뤄져 최소한 단기적으로 마케팅비용 부담 때문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큰 이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기대된 영향이다.
지난해 월가에서는 버라이즌 아이폰이 올해 500만대~1300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공개한 가격을 기준으로 할때 2년약정기준으로 대당 400달러 보조금을 구입자에게 주게 된다. 월가 예상이 맞다면 올해 아이폰을 취급하는 대가로 총 20억달러에서 52억달러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애플사로서는 버라이즌으로 판매채널이 하나 더 열리면서 판매량은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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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댐 &코 찰리 울프 애널리스트는 "그간 버라이즌을 통해 아이폰을 사고 싶어도 선택여지가 없어 안드로이드 폰을 구매한 수요가 많았다" 며 단기적으로 버라이즌에서 안드로이드 폰 판매가 위축되고 아이폰 구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T&T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올해 1100만대로 작년의 1560만대보다 줄어든 대신 버라이즌 아이폰이 900만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AT&T는 이같은 재료가 반영되며 약 2% 가량 하락중이다.
스마트폰 판매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 기대고 있는 모토로라 역시 단기적 타격이 예상됐다. 모토로라 모빌러티는 이날 뉴욕증시서 0.3% 가량 내렸다.
그러나 아이폰이 안드로이폰 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이후에 CDMA로 진입해 이미 안드로이드에 밀리기 시작한 점유율을 다시 현저히 뒤집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AT&T 역시 아이폰 독점계약이 사라진 대신 안드로이폰 판매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글 주가는 0.37% 올랐고 애플 주가는 0.44%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