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나스닥 -2.4%, S&P500 -0.8%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서 다우와 S&P500지수만 반짝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3일째 미끄럼을 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9.04포인트(0.41%) 오른 1만1871.84로, 대형주 중심의 S&P지수는 3.09포인트(0.24%) 상승한 1283.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GE효과에 힘입어 하루 종일 플러스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과열 부담이 지속되며 14.75포인트(0.55%) 하락한 2689.54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0.7%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을 이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4%, 0.8% 내렸다.
전날 중국 긴축 우려라는 된서리를 맞은 미국 증시는 이날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급등한데 힘입어 대형 블루칩을 중심으로 기운을 차리는 모습이었다. GE는 이날 7.11% 급등하며 다우 상승을 이끌었다. 4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이었던 데다 실적발표에 맞춰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주 소재 공장을 방문, 이멜트 CEO를 신설되는 백악관 경제자문조직 수장에 내정한 사실을 밝힌 점이 큰 모멘텀이 됐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실적실망을 안기며 2%가량 내렸다. 그러나 금융주 전체로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상승했다.
◇GE효과 다우 상승 주도, 이멜트 CEO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
GE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5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는 36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32센트를 제쳤다. 금융, 헬스케어, 수송부문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것이다.
GE는 이 같은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배당금을 전년대비 2배 이상 인상키로 했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는 "2011년과 2012년에도 이 같은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펼쳤다.
아울러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GE의 태동지인 뉴욕주 스키넥터디 소재 공장을 방문하고 이멜트 CEO를 신설되는 백악관 경제자문조직 '고용 및 경쟁력강화 대책회의(Council of Jobs and Competitiveness)' 의장에 임명했다.
신설되는 CJC는 기존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끌던 경제회복자문위원회(Economic Recovery Advisors Board)를 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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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트의 발탁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우선순위가 개혁에서 경제회복으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사로 꼽힌다. 이날 미 상공회의소는 논평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4분기 실적 죽쒀
자산규모 1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는 '적자'라는 실망스런 실적을 내놨다. BOA는 4분기 12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9400만달러보다 적자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주택 차압과 관련된 모기지 증권을 프레디 맥 등에서 되사기로 한데서 발생한 41억달러 손실이 직격탄이 됐다. 이와 별도로 은행보유 모기지 자산 상각도 20억달러 가량 이뤄졌다. 관련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법률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일회적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4센트로 흑자지만 톰슨 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 14센트엔 크게 못미쳤다. 순수익도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224억달러를 나타내 전문가 예상치 249억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신용 손실은 전년동기대비 101억달러에서 51억달러 수준으로 줄었으나 모기지 관련 손실이 커지며 의미가 퇴색됐다. 카드 서비스는 흑자로 전환됐으나 트레이딩 수익은 전분기에 비해서도 줄었다.
기술주 조정에 구글 효과 묻혀
구글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처럼 기술주 약세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4% 하락마감했다.
전날 장마감후 구글은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5억40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를 에릭 슈미트 대신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로 교체한다. 슈미트 회장은 계약, 파트너십, 고객, 전반적 사업관계를 맡을 예정이다. 각 개인의 역할을 나눠 회사를 세부화해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4분기 주당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3로 뚝 떨어진 프로세스칩 메이커 AMD는 이날 6% 폭락했다. 이날 인텔도 0.62%, 브로드컴 1.09% 내리는 등 칩 주가 맥을 못췄다. 반도체 장비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도 0.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