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다우 5번, S&P500 3번 저항선 돌파 시도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간발의 차이로 1만2000과 1300을 놓쳤다. 마감가는 1만1989.83과 1299.54. S&P500은 반올림하면 1300이지만 그래도 넘은 것과 넘지않은 것은 차이가 적지않다. 저항선 벽을 못넘은 것이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1만2000을 5번이나 넘나들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경계매물이 나오며 마감가는 1만2000을 찍지 못하고 4.39포인트(0.04%) 오른 채 아쉬운 하루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 3차례 1300을 넘었다. 이는 2008년 8월말 이후 처음이다. 특히 막판에 1300에 집착하며 버티기를 시도했으나 1299.54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전날대비 2.91포인트(0.22%) 오른 수치다.
나스닥은 이날 넷플릭스, 퀄컴의 리드속에 장중 한번도 약세전환없이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상승을 지속했다. 마감가는 전날대비 15.78포인트(0.58%) 오른 2755.28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요인은 큰 변수가 못됐다. 그보다 실망스럽게 나온 기업실적과 일부 지표 부진이 저항선 앞에서 좌절을 맛보게 했다.
◇ 원자재가격 상승..기업 이익 압박 우려 가중
이날 다우지수 하락은 P&G와 AT&T가 이끌었다. 각각 2.92%, 2.09% 하락했다. 각각 원자재가격 상승과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실망감을 자아냈다. 농산물 가격 상승 우려를 반영, 음식료 업종이 같이 내린 점도 다우 1만2000돌파의 발목을 잡았다. 크래프트 푸드는 1.58%, 코카콜라는 0.41%, 맥도날드는 1.09% 하락했다.
세계 최대 가정용품 생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1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분기 순익은 33억달러로 전년동기의 47억달러에 비해 28% 급감했다.
4분기 원자재 가격상승 요인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동기의 53.7%에서 51.8%로 급락한 영향이다. 회사측은 4분기 원자재, 에너지 비용이 20% 이상 늘었다고 밝히며 듀라셀 배터리를 포함, 일부 품목 가격인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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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P&G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콜게이트 팔모리브는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6%줄어든 6.2억달러를 기록했다. 분기매출도 40억달러로 2.4% 감소했다. 4분기 상품값이 예상보다 높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콜게이트는 3%가량 내렸다.
반면 세계 최대 건설 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신흥시장서 성장성을 과시하며 0.92% 올랐다.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배 증가한 9억6800만 달러(주당 1.47달러)로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1.28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는 지난 분기 아이폰 유치한 가입자가 40만명으로 전년동기의 130만명에 크게 못미친 것이 악재가 됐다.
AT&T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일부 항목 제외)은 주당 55센트를 기록하며 예상치 주당 54센트를 상회했다.
◇ 스마트폰 이냐 아니냐..엇갈리는 명암
기술주에서 인텔에 이은 2위 칩메이커 퀄컴은 스마트폰과 테블릿의 모멘텀을 받는 점이 인정되며 이날 5.86% 급등했다. 퀄컴은 무선이동통신 칩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25% 늘어난 33억달러, 순익은 39% 급증한 12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계속 늦어진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 뉴욕시장에 상장된 DR값이 1.6% 내렸다. 노키아는 4분기 매출은 126억유로로 전년동기대비 6억유로 가량 늘었다. 그러나 순익은 2009년 4분기 9억5000만유로에서 지난해 4분기 7억5000만유로로 오그라들었다.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협공속에 입지가 위축된 탓이다. 이날 스테판 엘럽 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지난해 12.1%에서 7~10%로 하향조정하는 등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은 노키아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더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뜻밖으로 5.1만건↑...내구재 주문 부진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22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만1000건 증가한 45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0만5000건을 크게 웃돈 기록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치도 전주보다 1만5750건 증가한 42만8750건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관계자는 이전 몇 주 동안 남부 지역 4개주에서 내린 폭설로 밀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레고리 BMO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지표가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며 "과거 어느 침체기 때보다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렵다"고 미국의 실업난을 설명했다.
아울러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2.5% 감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수송장비와 군수장비 주문감소에 큰 영향을 받았다. 수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5%, 항공기와 군수장비를 제외한 핵심자본재 주문은 1.4% 증가했다. 둘다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살 과티에리 BMO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꽤 강하고 제조업 활동도 수출 강세와 소비 지출 향상에 힙입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계약단계 주택 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 1.0% 상승을 웃도는 것으로 3개월 연속 상승 기록이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3.6% 하락했으나 전달의 2.4% 하락 기록보다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계약단계 주택매매지수는 계약은 됐으나 잔금을 치르지 않은 주택매매 건수로 2~3개월후 기존 주택 매매량을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