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마지막 희망 외부 전력선, 최악의 상황 면할까

[日 대지진] 마지막 희망 외부 전력선, 최악의 상황 면할까

홍찬선 기자
2011.03.17 15:21

17일 오후 확보 가능.. 대형펌프로 물 주입 반전의 실마리

도쿄전력은 17일중,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의 송전망에서 원전에 전기를 보내는 송전망을 확보해 대형 펌프로 냉각용 물을 주입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필요한 자재 일부를 이미 후쿠시마현으로 보내 외부전원 확보를 위한 설치작업이 17일 아침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 외부전원이 확보될 전망이며 대형 전원이 확보되면 원자로 복구 작업이 빠르게 이어져 대형방사선 유출이란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17일중에 공사해서 전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도쿄전력도 “준비가 대부분 끝났다”며 “이번에는 매우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송전시스템이 파괴돼 사고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노심냉각시스템(ECCS)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송전시스템의 백업용 비상 디젤발전기도 쓰나미로 냉각장치가 고장 나 있다. 전원을 확보하기 위해 제1원전은 10대 정도의 전원차로 대응하고 있지만 용량이 적어 냉각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서는 대량의 물을 주입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대규모 전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후쿠(東北)전력의 송전라인을 접속하기로 한 것이다.

외부에서 전력이 확보되면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펌프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연료가 파손돼 공기 중으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방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응급조치로 사용이 끝난 연료 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펌프를 외부전원에 연결할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쓰나미로 인해 작동되지 않게 된 ECCS도 작동할 수 있게 된다. 각 원자로는 2개의 대형 펌프를 갖고 있어 대량의 물을 원자로에 주입할 수 있다. 냉각이 시작되면 원자로를 안전하게 식혀 원자로를 안정 상태로 억제하는 ‘냉온상태’로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조명도 회복돼 야간작업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작동되지 않는 수위계와 압력계 등도 작동돼 원자로를 감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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