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한마디에 유로 날고 달러기고

더들리 총재 한마디에 유로 날고 달러기고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4.02 10:25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한마디에 유로와 달러의 방향히 180도로 바뀌었다.

1일(현지시간) 아침만 해도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세였다. 3월 미국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1000개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1.41달러에서 1.40달러대로 내려갔다. 그러다 10시경 유로는 강세로 급반전, 1.4246달러까지 수직상승했다.

오후 5시현재로는 전날대비 0.0061달러, 0.43% 오른 1.4236달러에 머물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푸에르토리코에서 행한 강연에서 "통화긴축을 운운할 때 아니다"며 매파의 금리인상론을 일축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며 "3월 21만6000명 늘어난 고용증가세가 30만명에 이르더라도 내년 노동시장에 여전히 많은 구직자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들리 총재 발언은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유럽중앙은행의 행동과 큰 대조를 이뤘다.

더들리 총재 발언후 미국채금리도 급격하게 상승폭을 줄였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오전 전날대비 0.05%포인트 오른 3.50%를 기록했다가 전날보다 0.01%포인트 가량 낮은 연 3.44%로 마감했다.

파운드화도 유로화와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3월 미국 비농업고용 동향 발표 직후 1.60달러선 마저 내줬다가 더들리 총재 발언후 1.61달러대를 급속히 회복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3월 비농업 부분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2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9만명을 웃도는 기록이다.

또 민간 부문 고용자 수는 23만명 늘어 역시 예상치 20만6000명을 뛰어넘었다. 일자리가 예상보다 늘며 실업률도 8.8%로 예상 8.9%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76.61로 전날대비 0.8포인트 오르다 더들리 총재 발언후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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