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웨딩’의 최고 수혜자는 누구?

‘로열 웨딩’의 최고 수혜자는 누구?

송선옥 기자
2011.04.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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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알렉산더 매퀸·영국 레이스 산업 등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28)와 케이트 미들턴의 로열웨딩이 화려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패션업계는 이번 ‘세기의 결혼식’으로 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는지 계산하기에 바쁜 모습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미들턴의 드레스는 예상대로 영국 브랜드 ‘알렉산더 매퀸’의 수석디자이너 사라 버튼의 작품이었다.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30일 알렉산더 매퀸과 함께 다음 5개의 패션 브랜드를 ‘로열 웨딩’의 최고 수혜로 꼽았다.

케이트 미들턴의 어머니인 캐롤 미들턴(왼쪽)과 찰스 왕세자의 부인 커밀라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의 어머니인 캐롤 미들턴(왼쪽)과 찰스 왕세자의 부인 커밀라 왕세자비.

◇까르티에=미들턴이 머리에 착용한 티아라는 프랑스 브랜드 까르띠에가 1936년 제작한 ‘후광’이란 작품이다. 이 티아라는 후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가 18세 생일을 맞은 딸에게 선물한 것으로 미들턴이 여왕에게 빌려서 사용했다. 세대가 지나도 변치않는 명품 이미지가 또렷하게 부각됐다.

◇영국 레이스 산업=전세계 신문에 환하게 웃고 있는 미들턴의 얼굴이 실리면서 함께 빛났던 것은 드레스 소매와 가슴 부분을 장식했던 화려한 자수와 레이스다. 이 레이스는 왕립자수학교가 1820년대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수공예 작업 장식을 재현해 제작했다. 미들턴의 드레스로 침체돼 있던 영국 레이스 산업이 화려하게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필립 트리시=결혼식장에 참여한 하객중 80명이 필립 트리시가 수제작한 모자를 썼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 커밀라 왕세자비와 축구스타 베컴의 와이프로도 유명한 빅토리아 베컴이 그가 제작한 모자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로빈슨 팰햄=미들턴은 떡갈나무 잎을 형상화한 로빈스 팰햄의 다이몬드 귀걸이를 선택했다. 떡갈나무는 케이트 미들턴의 집안을 상징하는 것이다. 로빈스 팰햄에 대한 미들턴 집안의 신뢰는 굳건해 신부 들러리였던 피파 미들턴도 그의 귀걸이를 선택했으며 아버지와 남동생의 장식핀도 로빈슨 팰햄 제품이었다.

로빈슨 팰햄은 주로 소비자의 직주문으로 제품을 제작하는데 회사는 케이트의 귀걸이 가격과 관련해 입을 다물었다. 비슷한 라인의 제품이 3000파운드(한화 약 530만원) 정도였다.

로빈슨 팰햄측은 “미들턴가의 제품제작 요청을 받고 크게 영광스러웠으며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매퀸의 구두=미들턴이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조금씩 비쳤던 그의 구두는 알렉산더 매퀸의 드레스 제작팀이 만든 것으로 크림색 공단에 왕립자수학교에서 만든 손자수 장식이 돼 있다. 미들턴의 선택은 옷이 아닌 액세서리 브랜드로서의 매퀸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새롭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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